▲ 타타모터스가 커민스와 손을 잡고 수소 연료를 적용한 상용차 개발에 나선다.(사진=커민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인도 최대 자동차 제조사 타타모터스는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파워트레인 전문기업 커민스와 수소차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양사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인도에서 상용차용 수소 파워트레인과 연료전지, 배터리 전기차 시스템 등 친환경차 개발을 추진키로 했다.

내연기관(ICE) 파워트레인 사업에 주력해온 커민스는 친환경차 시대에 맞춰 탄소 배출이 없는 파워트레인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독일 하노버에서 열린 세계 최대 상용차박람회인 IAA에서 수소 내연기관(H2-ICE)으로 구동되는 중형 콘셉트 트럭을 공개한 바 있다.

이 차량은 메르세데스-벤츠의 아테고(Atego) 4×2 트럭에 기존 디젤엔진 대신 6.7리터 B6.7H 수소엔진을 적용했다. 40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는 2개의 수소탱크에 10kg의 보조탱크까지 적용할 경우 최대 500km를 달릴 수 있다.

인도의 완성차 업체가 수소차 개발을 공식적으로 선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타타모터스는 ‘2070 탄소중립’을 목표로 하는 국가 정책에 맞춰 친환경차 라인업 확보에 나서고 있다.

타타는 지난 9월 인도 최초로 1만 달러(약 1,300만 원)대 전기차인 ‘티아고 EV’를 출시해 큰 관심을 모았다.

티아고 EV는 1회 충전으로 250km 주행이 가능하며 사전계약에서 1만 대 이상의 판매를 기록한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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