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질라의 내연기관 엔진을 적용한 ‘수소혼소 발전소’ 조감도.(그림=바르질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핀란드의 선박엔진 제작사인 바르질라(Wärtsilä)가 미국의 파트너와 미시간 어퍼 반도에 있는 발전소에서 수소혼소를 통한 발전소 연료 테스트에 세계 최초로 성공했다고 지난 8일(현지시간) 밝혔다.

바르질라가 WEC Energy Group, EPRI, Burns & McDonnell, Certarus와 협력해서 수행한 수소혼소 실증이 미국에 있는 WEC의 AJ Mihm 발전소에서 지난 10월 말에 종료됐다.

이번 혼소 실증은 바르질라가 개발한 18MW 50SG 엔진을 미시간에 있는 WEC Energy Group의 55MW AJ Mihm 발전소에 설치해 수행했다. 수소, 수소 혼합 스키드는 Certarus 사에서 제공했다.

실증 기간 동안 바르질라의 50SG 엔진은 계통에 전력을 공급했다. 이는 수소혼소 연료에서 연속으로 작동하는 가장 큰 내연기관이라는 세계 최초의 성과를 의미한다.

결과는 모든 예상과 일치했으며, 세부 사항이 포함된 전체 보고서는 2023년 초에 게시될 예정이다.

WEC Energy Group의 회장인 게일 클라파(Gale Klappa)는 “고객에게 저렴하고 안정적이며 깨끗한 에너지를 제공하는 데 중점을 두고 이 기술의 잠재력을 탐구하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내연기관 엔진이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면서 저탄소, 무탄소 연료로 작동할 수 있음을 증명했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바르질라의 50SG 엔진에 어떠한 기술적 수정도 하지 않고 원하는 결과를 얻었다”고도 덧붙였다.

바르질라는 핀란드 바사(Vaasa)에 있는 엔진 연구소에서 100% 수소 연료로 엔진 시험을 적극적으로 수행하고 있다. 지금까지 결과는 고무적이며 2025년까지 순수소로 작동하는 엔진을 적용한 발전소 개념을 갖출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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