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왼쪽부터) 한화진 환경부 장관, 이창양 산업부 장관, 박정국 현대차 사장, 이상운 효성 부회장, 한덕수 국무총리, 추형욱 SK E&S 사장, 강영택 하이창원 이사, 이종호 과기부 장관, 이원재 국토교통부 1차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SK E&S)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등 정부와 SK E&S, 현대자동차 등 기업이 내년부터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에 나선다.

산업통상자원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환경부, 국토교통부, SK E&S, 효성, 하이창원, 현대자동차는 9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에서 ‘액화수소 생태계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MOU 체결식은 국무총리 및 관계 장관, 민간위원이 참여해 수소경제 관련 주요 정책을 심의·의결하는 ‘제5차 수소경제위원회’의 사전 행사로 진행됐다.

협약 당사자들은 2023년부터 국내에서 액화수소가 원활하게 생산·유통·활용될 수 있도록 수소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고 수소버스를 포함한 수소상용차 보급 확산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SK E&S, 효성, 하이창원 등 액화수소 공급사들은 내년부터 경쟁력 있는 액화수소를 생산하고 안정적으로 유통하는 데 주력한다. 정부는 액화수소의 생산·유통·활용 활성화를 위해 기술 개발, 인프라 구축, 활용처 보급 확대에 대한 정책적 지원을 강화한다. 현대차는 액화수소의 주요 활용처인 수소상용차가 차질 없이 생산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유지·보수에 적극적으로 나선다.

현재 SK E&S는 인천에 연간 최대 3만 톤 규모의 액화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플랜트를 건설하고 있으며 2023년 하반기부터 본격적으로 가동할 예정이다.

생산된 액화수소는 전국 거점 지역에 있는 충전소에 공급된다. SK E&S는 미국 플러그파워와 공동 설립한 SK플러그하이버스를 통해 버스 차고지 등 수요처 인근에 액화수소충전소 약 40여 개소를 구축하고 있다.

지금까지 국내 수소 생태계는 기체수소를 기반으로 성장해 왔지만, 2023년부터는 액화수소 생산과 충전 인프라 구축이 본격화됨에 따라 국내 수소산업이 더욱 활기를 띨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미국, 일본, 독일 등은 250개소 이상의 액화수소충전소가 운영되는 등 액화수소를 중심으로 수소 생태계를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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