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항제철소 전경.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포스코가 포항제철소에서 생산된 수소와 질소를 배관을 통해 포항철강산업단지에 공급한다.

포스코는 7일 포항제철소에서 수소·질소 배관과 수소저장탱크 구축 공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포스코는 2023년 12월까지 172억 원을 투입해 포항제철소 수소공장에 수소저장탱크를 추가 건설하고 수소공장~포항철강산업단지 구간(5.4km)과 제철소 산소공장~포항철강산업단지 구간(4.3km)에 배관을 설치한다.

이를 통해 2024년부터 포스코스틸리온 등 포항철강공단 내 수요기업에 수소와 질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내년 초 공단 인근에 구축되는 수소충전소까지 배관을 설치해 수소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구축하는 수소배관은 지름 200㎜급으로 튜브트레일러보다 대용량으로 운송할 수 있다. 포스코는 지난해 국산화에 성공한 수소 이송용 강재를 적용해 영하 45도에서도 배관 용접부가 외부 충격에 견딜 수 있는 세계 최고 수준 안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현재 포항제철소는 LNG를 수소로 바꿔 생산하고 대형공기분리장치로 질소를 추출해 자체 공정에 사용하고 있다. 수소와 질소를 대용량으로 생산하기 때문에 다른 업체보다 제조원가가 낮아 높은 경쟁력을 갖췄다. 앞으로 수소 수요가 늘면 제철소 부생가스를 기반으로 한 부생수소 생산을 통해 더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할 수 있다.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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