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수소 생태계 구축을 위한 신속하고 과감한 투자 확대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다.

최근 발행된 수소위원회의 ‘2022 수소 인사이트’ 보고서에 따르면, 2050년까지 탄소중립 목표에 도달하려면 2030년까지 약 7,000억 달러 규모의 수소 투자가 필요하지만, 현재 전체 투자의 3%만 지출되고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현재 전 세계가 기후위기 해결과 에너지 안보의 중요한 수단으로 수소를 주목하고 있고, 40여 개국이 수소 전략을 추진하고 있지만 그 이행 속도는 더딘 편이다.

이에 세계수소산업연합회(의장 문재도, 이하 GHIAA)는 11월 3일,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개최를 계기로 글로벌 수소경제 시장 활성화 및 산업 촉진을 지지하는 성명서를 한국의 수소융합얼라이언스(H2KOREA)를 비롯한 GHIAA 20개국 수소협회의 공동 명의로 COP27 사무국과 이집트 정부 채널을 통해 제출했다.

해당 성명서는 오는 11월 6일부터 18일까지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릴 예정인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를 계기로, 전 세계 참여국과 유관기관, 기업에 수소경제 이행의 중요성과 시급성을 강조하고, 탄소중립(Net-zero) 목표 이행을 위해서는 수소경제로의 빠른 이행이 추진되어야 하고, 이를 위한 국제협력과 투자, 기술개발 지원을 촉진해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또한 성명서에는 GHIAA는 회원사에서 공유한 국가별 ‘2022년 수소경제 이행 현황’ 자료를 제시하여 청정수소 보급을 위한 국제 노력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음을 강조했다.

본 성명서 서문에서 수소는 탈탄소화의 필수 요소이며 생산 가능한 무한 청정에너지원임을 강조하고 운송, 난방, 중공업을 포함한 여러 산업 부문에서 탄소 배출을 줄일 수 있는 잠재력이 있다고 밝혔다. 또 액화 형태와 유도체(암모니아 등)의 청정 연료로 유통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

문재도 GHIAA 의장(H2KOREA 회장 겸임)은 “수소의 생산, 공급, 활용, 교역 등 수소 전주기 밸류체인에 걸친 글로벌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GHIAA는 앞으로도 국제 민간협력의 가교 역할을 수행하여 글로벌 수소산업 부흥과 시너지 창출에 앞장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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