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볼프강 크롭 스베빈드 CEO(좌)와 로만 스크랴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가 투자협정서를 교환하고 있다.(사진=스베빈드)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에너지기업인 스베빈드 에너지 그룹(Svevind Energy Group)이 카자흐스탄에 연간 최대 2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구축한다.

스베빈드는 27일(현지시간) 카자흐스탄 수도 아스타나에서 진행된 카심조마르트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과 샤를 미셸 유럽연합 이사회 상임의장의 회담에서 볼프강 크롭 스베빈드 CEO가 로만 스크랴르 카자흐스탄 제1부총리와 대규모 그린수소 생산공장 구축에 관한 투자협정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스베빈드는 카자흐스탄 남서부에 있는 광활한 대초원지대에 40GW급 풍력‧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한다. 이곳에서 연간 약 120TWh의 전력이 생산되며 이 전력은 카스피해 연안에 있는 망기스타우에 구축되는 그린수소 생산공장에 공급된다. 이 공장에는 20GW급 수전해시스템이 구축되며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0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한다.

이는 2030년 EU의 그린수소 예상 수입량의 5분의 1에 해당된다. 이 때문에 스베빈드는 이곳에서 생산되는 그린수소를 유럽뿐만 아니라 카자흐스탄 내수시장과 여러 아시아 국가에 수출할 계획이다.

해당 프로젝트는 최대 500억 달러가 투입될 것으로 보이며 최종 투자금액은 오는 2026년에 결정된다. 또 수소생산은 빠르면 2030년에 시작해 2032년경에 전체 용량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 일환으로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과 토카예프 카자흐스탄 대통령은 지난 22일 화상으로 EU와 카자흐스탄 간의 지속가능한 원자재, 배터리, 그린수소에 대한 전략적 파트너십의 세부사항을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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