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VO와 수소로 운행하는 쓰레기수거차.(사진=울렘코)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영국의 연료전지 상용차 개발업체인 울렘코(ULEMCo)가 디젤 쓰레기수거차를 수소화 식물성 오일(HVO)과 수소로 운행하는 친환경차로 전환하는 데 성공했다.

울렘코는 14일(현지시각) 최근 디젤 대신 HVO와 수소를 넣고 쓰레기수거차를 운행하는 실증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HVO는 폐식용유, 팜부산물 등의 식물성 원료를 수첨반응시켜 생산하는 차세대 바이오 오일로 저온에서도 얼지 않는 특성이 뛰어나 차량용뿐만 아니라 항공유 및 석유화학 원료로도 사용할 수 있다. 차량용 바이오디젤이 1세대라면, HVO는 기술적으로 진일보된 2세대 바이오 연료다.

울렘코는 기존 디젤 쓰레기수거차를 친환경차로 전환하기 위해 디젤 대신 HVO와 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쓰레기수거차 개발에 착수, 최근 첫 실증에 성공했다.

실증 결과 HVO와 수소를 넣었을 때 쓰레기수거차는 디젤 또는 HVO를 넣은 것과 같은 성능을 보였다. 여기에 순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기존 화석연료보다 최대 90% 적은 HVO와 이산화탄소 배출을 막는 수소가 결합했기 때문에 쓰레기수거차를 운행하는 동안 발생하는 이산화탄소는 없었다.

울렘코는 수소충전소가 있는 스코틀랜드의 애버딘에서 이달 말부터 이 쓰레기수거차를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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