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센크루프는 뒤스부르크 제철소에 독일 최대 저탄소강 직접환원제철 공정을 도입하기 위한 투자에 나선다.(사진=티센크루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의 철강 기업인 티센크루프(Thyssenkrupp)는 지난 8일(현지시간) 뒤스부르크에 있는 제철소를 최대 규모의 수소환원제철 생산공장 중 하나로 전환하기 위해 20억 유로(2조7,800억 원) 이상을 투자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러한 움직임은 회사가 철강 생산 작업을 정리하려는 과정에서 나왔다. 이 공장은 연간 200만 톤의 저탄소강을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는 250만 톤의 직접환원철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예상된다.

티센크루프는 석탄에 기반한 기존 고로가 수소를 연료로 하는 직접환원제철 공장으로 대체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장에서 수소를 환원제로 생산된 철은 다음 하류 용융장치에서 액화되어 고품질의 철로 탄생한다.

제철 공정에 수소를 통합하면 현장에서 배출되는 이산화탄소가 20% 아래로 감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티센크루프 철강 유럽이사회 의장인 베른하르트 오스부르크(Bernhard Osburg)는 “첫 번째 직접환원 공장은 예측 가능한 미래에 연간 200만 톤 이상의 저탄소 프리미엄 철강을 고객에게 공급할 것”이라며 “우리는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으며 이미 첫 번째 단계에서 철강 생산 단계에서 나오는 탄소 배출량을 20% 미만으로 줄일 것이다. 이는 이미 루르지역 온실가스 배출량의 5%에 해당한다”고 말했다.

티센크루프는 이번 tkH2Steel 변환 프로젝트를 통해 저탄소 철강 생산의 시작을 가속화하고 독일과 유럽의 기후 목표 달성에 기여하겠다는 바람을 전했다.

티센크루프는 지난 3월 전력회사인 스티그(STEAG)와 제휴, 뒤스부르크 현장에서 철강 제조용 수소를 생산하기 위해 최대 520MW의 수전해 플랜트를 통합했다고 밝혔다.

수소환원제철소 전환을 위한 수주 계약은 올가을로 잡혀 있으며, 수소환원철 생산은 2026년에 시작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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