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이덴버그의 선박용 메탄올 연료전지 시스템 개념도.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부품개발전문업체 프로이덴버그(Freudenberg)가 세계 최초로 선박용 메탄올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다.

프로이덴버그는 9일(현지시간) 이탈리아 선급협회인 RINA로부터 세계 최초로 선박용 메탄올 연료전지 시스템에 대한 형식 승인을 받았다고 발표했다.

프로이덴버그의 메탄올 연료전지 시스템은 고효율 연료 개질기술과 긴 수명의 PEM 연료전지가 결합한 확장 가능한 모듈식 시스템으로 개발되고 있다. 특히 연료전지용 양극판(BPP)과 멤브레인 전극 유닛의 특수 재료 구성과 자체 촉매 생산을 통해 높은 효율성과 내구성을 보유하고 있다.

증기 개질을 통해 수소를 생성한 후 연료전지의 공기 중 산소와 반응해 추진력과 선박의 전기 시스템에 필요한 전기 에너지를 생산한다. 추출기에 필요한 열은 연료전지의 폐열에서 얻는다. 연료전지 스택, 추출기, 제어 전자 장치 및 미디어 공급을 위한 모든 구성 요소는 조립식 모듈 장치에 내장되며 이 장치를 선내에 쉽게 설치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프로이덴버그는 RINA로부터 형식 승인을 받음에 따라 이 시스템에 대한 안정성과 선박 기준 및 규정의 적합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프로이덴버그는 현재 참여하고 있는 컨소시엄에서 500kW급인 이 시스템을 결합해 두 자릿수 메가와트(MW)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항로의 유연성과 5,000해리 이상의 항해 거리 등 선박의 기본 요건을 충족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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