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파나시아와 빈센이 9월1일 ‘H2 MEET’ 현장에서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사진=파나시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글로벌 스마트 친환경 에너지설비 전문기업 파나시아(대표 이수태)는 1일 수소산업 전문 전시회 ‘H2 MEET’에서 친환경 소형선박 및 추진시스템 제작 전문업체인 빈센과 선박용 수소연료전지 추진시스템 개발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파나시아와 빈센 양사는 이번 MOU를 통해서 친환경 선박 전기 추진시스템의 연구와 공동사업 추진, 홍보와 인적 자원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협력을 약속했다.

빈센의 기존 수소연료전지 모듈(Fuel Cell Module)에 파나시아의 신규 사업제품인 암모니아 수소추출기(Ammonia Cracking Hydrogen Generation System)를 적용한 선박용 수소연료 전기 전력 시스템을 개발하고, 이후 형식승인까지 진행할 예정이다.

암모니아는 이산화탄소가 배출되지 않는 무탄소 연료로써 수소운반체 역할을 한다. 또한, 액화수소보다 에너지 밀도가 높으며 -253℃로 냉각하는 액화수소 대비 -33℃에서 액화되어 저장과 수송에 유리하고, 특히 많은 연료를 사용하는 대형 선박에 더욱 적합하다. 지난해 국제에너지기구(IEA) 역시 가장 효율적인 수소운송방식으로 암모니아를 선정한 바 있다.

파나시아의 ‘암모니아 수소추출기(PanaGen™)’는 그린암모니아를 수소로 전환해주는 시스템이다. 파나시아 수소추출기는 지난 4월 99.97% 이상의 고순도 수소를 추출하는 것에 성공, 개발을 완료했다.

파나시아는 자체 탄소중립 R&D센터를 구축하고 핵심부품에 대한 자체 개발 및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로써 해외 기술 의존을 탈피하고 국내 기업 간의 상생을 도모한다는 입장이다.

파나시아의 관계자는 “당사는 이미 다양한 친환경 신재생 에너지 분야에서 성공 경험이 있는 원천기술 보유사”라며 “이번 MOU로 암모니아 기반 수소연료전지 친환경 선박 개발과 상용화에 힘써 세계시장의 선두에 서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파나시아는 지난 1월부터 부산시 친환경 에너지 암모니아 규제자유특구사업 제1 과제인 ‘100kg/d급 암모니아 기반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친환경 선박 개발’ 사업의 주관사로도 참여하고 있다.

2023년까지 50Nm3/h의 상압형·가압형·선박실증용 총 3기의 암모니아 수소추출기를 제작하고 육상 실증시험을 거쳐 선상 설치와 실증 운항을 완료할 계획이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