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스톰에서 납품한 ‘코라디아 아이린트’ 수소 여객열차가 첫 정규 운행에 들어갔다.(사진=CNN)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미 CNN은 독일에서 세계 첫 수소열차가 정식 운행에 들어갔다고 2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랑스의 알스톰에서 제작한 ‘코라디아 아이린트(Coradia iLint)’ 수소 여객열차 5대가 이날 독일 니더작센주 브레머뵈르데시 노선에 투입됐으며, 현지 철도 당국은 5대를 시작으로 연말까지 총 14대를 해당 노선에 순차 투입해 기존 디젤 열차 15대를 완전히 대체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다.

이를 통해 연간 8톤의 이산화탄소 배출을 감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현지 매체는 전했다.

코라디아 아이린트는 1회 충전으로 1,000km를 달릴 수 있어 하루 동안 충전 없이 운행이 가능하다. 열차는 최고속도인 시속 140km이며, 일반 노선의 운행 속도는 80~120km으로 이보다 낮다.

알스톰은 지난 2018년 9월부터 약 2년간 시험운행을 진행했으며, 코라디아 아이린트는 오스트리아, 폴란드, 스웨덴, 네덜란드에서도 테스트가 진행됐다.

수소열차의 충전 설비는 린데에서 공급했다.

린데가 운영하는 충전소는 64개의 500bar 중압 수소저장탱크, 6대의 수소압축기를 갖추고 있으며, 하루 최대 수소 충전용량은 1,600kg에 이른다.

니더작센주의 이번 수소열차 프로젝트는 디젤연료 대체를 위해 2012년부터 추진됐다. 총 9,300만 유로(약 1,242억 원)가 투입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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