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TÜV SÜD의 수소시스템 부품 인증마크 샘플 이미지.(사진=TÜV SÜD)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의 시험인증 기관 TÜV SÜD(티유브이 슈드)가 연료전지시스템과 수소시스템 부품에 대한 두 가지 새로운 인증마크를 제공한다고 16일(현지시간) 밝혔다.

인증마크는 고정식 장비는 물론, 공장에서 제조된 연료전지시스템 및 수소 운반 부품에 적용할 수 있다. 본 인증마크를 통해 제조업체는 시스템과 부품의 안전성과 성능에 대한 신뢰를 높일 수 있다.

연료전지는 전기화학 반응을 기반으로 전기를 생산하고 밸브, 연료 공급 노즐, 분리형 커플링, 호스와 같은 수소 운반 부품은 수소충전소나 수소 차량에 사용된다.

TÜV SÜD는 연료전지‧수소 시스템 인증을 통해 제품 또는 시스템이 국가 및 국제 기술안전 표준을 준수하는지 여부와 필요 시 생산 공장을 검사하고 정기적인 사후 심사를 수행한다.

TÜV SÜD는 독일 뮌헨의 가칭(Garching)에 관련 부품과 시스템의 설계 검증에서 형식 승인, 인증에 이르는 수소 적합성, 호환성, 성능 검사 등을 수행하는 첨단 수소시험소를 갖추고 있다.

인증은 연료전지모듈(IEC 62282-2, IEC 62282-4), 연료전지시스템(IEC 62282-3), 수소 밸브와 디스펜서 호스(ISO 19880-3, ISO 19880-5), 분리형 커플링과 연료 공급 노즐(ISO 17268) 관련 국제 표준에 기반한다.

연료전지와 수소시스템의 부품 인증은 현재 법적 요구사항은 아니다. 다만 EU가 ‘대체 연료 기반시설 규정(Alternative Fuel Infrastructure Regulation, AFIR)’을 통해 무공해 차를 위한 전기 및 수소 충전소 간 최소 거리와 최소 용량 설정을 의무 규정으로 채택할 계획이라 중장기적으로 큰 변화가 예상된다.

TÜV SÜD에서 수소사업 개발을 맡고 있는 마틴 세쿠라(Martin Sekura)는 “연료전지와 수소는 산업, 소비재, 운송 부문 및 에너지 생산에서 탄소 배출량을 효과적으로 줄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철강 공장의 사례 연구 결과에 따르면, 연료전지와 수소에너지가 탄소 발자국을 개선하는 데 사용되는 경우 더 높은 가격을 기꺼이 지불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고객이 증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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