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CMT 본사에서 지난 11일 에스퓨얼셀 김민석 대표(왼쪽), FCMT 이정규 대표(오른쪽)가 MEA 공급계약을 맺었다.(사진=FCMT)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수소연료전지·수전해 분야 핵심부품 제조 스타트업 에프씨엠티(이하 ‘FCMT’)가 지난 11일 에스퓨얼셀과 35억 원 규모의 건물용 연료전지 MEA(막전극접합체) 공급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에스퓨얼셀은 국내 건물용 연료전지시스템 시장에서 시장점유율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PEMFC(고분자전해질형 연료전지) 분야 1위 업체다.

FCMT 관계자는 “에스퓨얼셀이 국내외 MEA 메이커들을 까다롭게 검증하기로 정평이 나 있는 만큼, FCMT의 이번 수주가 시장에서 기술력과 가격경쟁력을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최근 수소법 개정, 제로에너지건축 의무화 추진 등 건물용 연료전지 시장이 본격적으로 확대되는 분위기 속에서, 국내 1위 고객사에 MEA를 양산 공급하게 되어 기쁘다. 에스퓨얼셀이 국내시장 뿐만 아니라 유럽, 일본 등 해외시장에서도 지속 성장할 수 있도록 MEA 공급사로서 최선을 다할 생각이다.”

한편, FCMT는 2020년 3월에 설립된 수소연료전지 부품 개발사로 지난해 5월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아기유니콘’에 선정된 바 있다.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부품이자 모듈인 MEA와 스택 제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FCMT는 이번 공급계약과 더불어 지난달 유럽 소재 글로벌 자동차 부품사와 판매대리 계약을 맺었고, 국내 대기업 계열의 글로벌 상사와 해외 모빌리티 MEA 공급사업 협약을 맺기도 했다.

FCMT는 지난 6월 시리즈A 브리지 펀딩을 합쳐 총 121억 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국내외 수요 증대에 따른 공장 설비 증설을 위해 후속 펀딩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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