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울·경 수소 고상(광역)버스 시범사업에 투입되는 수소전기버스.(사진=환경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이르면 올해 4분기부터 기존 시내버스뿐만 아니라 장거리 시외버스, 통근버스, 셔틀버스 용도의 수소전기버스가 출시되어 실제 도로에서 운행될 것으로 보인다. 

환경부(장관 한화진)는 오는 11일 부산광역시, 울산광역시, 경상남도, 현대자동차와 함께 김해시 비즈컨벤션센터에서 ‘수소 고상(광역)버스 시범사업 착수회’를 개최한다고 10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이번 시범사업은 올해 1월에 체결된 ‘부·울·경 수소버스 보급 확대 및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 후속 조치 중 하나다. 

 

 

▲ 부·울·경 지역 시범운영 노선도.(녹색은 시외버스 노선, 빨간색은 통근버스 노선)

올해 하반기 수소 고상버스 정식 출시 전에 수소 고상버스 1대를 현대차로부터 협조받아 부·울·경 시외버스 1개 노선, 통근버스 3개 노선, 셔틀버스 1개 노선 등 총 5개 노선에서 8월 12일부터 5주간 순차적으로 시범 운행할 예정이다.

환경부는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수소 고상버스의 편의성(소음·진동 등 주행 시 승차감), 경제성(운행 및 유지비), 차량 성능(주요부품 성능 및 품질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또한 노선 구간 내 수소충전소 이용, 고장·사고 발생 시 점검 등 실제 운행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황도 점검한다. 

환경부는 시범사업 결과를 신속하게 분석해 올해 4분기 수소 고상버스 정규 양산 전에 미흡한 사항을 확인・보완해 나갈 계획이다.

박연재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경유를 쓰는 대형 버스는 승용차 대비 온실가스는 30배, 미세먼지는 43배 더 배출한다”라며 “수소차를 대중교통 등 공공부문에 우선 적용해 탄소중립 실현의 마중물 역할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추진해 올해 4분기부터 시외버스뿐만 아니라 통근·셔틀버스 등으로 수소버스 종류와 보급 지역을 점차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는 수소 청소차(2022년 12월)뿐만 아니라 냉동·냉장 화물차 등 다양한 종류의 수소 화물차도 내년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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