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코티시 파워가 영국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펠릭스토우 항구에 대규모 수소 생산 허브를 조성하는 계획을 모색하고 있다.(사진=스코티시 파워)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영국의 전력회사인 스코티시 파워(Scottish Power)가 허치슨 포트(Hutchison Ports)와 함께 펠릭스토우 항구에 수백 MW의 그린 수소 생산 시설을 건설·운영할 기회를 모색하고 있다.

지난 8일 스코티시 파워에 따르면 스코티시 파워와 허치슨 포트는 영국에서 물동량이 가장 많은 컨테이너 항구를 고객들에게 청정 연료를 제공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항구로 만드는 데 도움이 되겠다는 비전을 수립했다.

그린 암모니아나 e-메탄올과 같은 액체 연료를 만들 수 있는 잠재력을 지닌 그린 수소를 도로, 철도 및 산업 용도와 같은 육상에서 사용하는 계획이 추진되고 있다, 이는 결과적으로 해운과 항공에도 청정 연료를 제공하고 국제 시장에 비용 효율적으로 수출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 

스코티시 파워와 허치슨 포트가 추진하는 이번 프로젝트는 2025년부터 고객 수요에 맞춰 엔지니어링 및 부지 개발 작업을 지속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100MW 시설은 하루에 최대 40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할 수 있다. 이는 1,300대의 수소 트럭에 수소연료를 공급할 수 있는 양이다. 

그린 수소는 영국 내에서 생산되기에 영국의 에너지 공급 안보에 이점이 있고, 재생 가능한 전력만으로 탈 탄소화를 이룰 수 없는 분야에 필수적인 안전하고 장기적인 에너지 솔루션이다. 

또한 그린수소는 항구에서의 청정 산업 공정의 잠재력을 가속화할 뿐만 아니라 영국의 주요 탄소 배출원인 대형 운송 부문의 탈탄소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Barry Carruthers 스코티시 파워 수소 담당 이사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이번 프로젝트는 펠릭스토우 항구에 청정 연료 허브를 조성해 국가적으로 탈 탄소화를 실현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국제 시장에 청정 연료를 수출할 수 있다”라며 “East Anglia 지역의 해상 풍력 발전 단지에서 멀지 않은 곳에 있어 재생 가능한 전기와 그린 수소가 어떻게 도로, 철도, 해운 및 산업의 탈 탄소화를 도울 수 있는지를 보여주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서퍽(Suffolk)주의 지역 국회의원인 테레즈 커피 박사는 “스코티시 파워와 허치슨 포트가 공동으로 영국 최대 컨테이너 항구인 펠릭스토우 항구에 대규모 수소 허브를 조성하려는 계획을 환영한다”라며 “2050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서는 이 같은 계획과 함께 정부와 기업들의 투자가 중요하다”고 말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