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양 기관 관계자들이 MOU 체결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세계에서 가장 긴 녹색연료 운송로가 구축된다.

싱가포르 해양항만청은 2일(현지시간) 네덜란드 로테르담항만청과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바이오연료 등을 운송하는 항로를 구축하기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MOU 체결에 따라 양 기관은 세계 최대 벙커링 항구인 싱가포르항과 로테르담항을 잇는 세계 최장(最長) 녹색연료 운송로를 구축해 이르면 2027년부터 본격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재 해운에서는 주로 해양경유(MGO)와 저유황유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탄소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바이오연료를 점점 더 많이 사용하고 있다. 여기에 합성메탄, 수소, 암모니아, 메탄올 등을 포함한 수소 기반 연료와 같은 대체연료는 실증 및 배치를 위한 R&D 단계에 있다.

양 기관은 녹색연료 운송로를 구축하기 위해 해양 탈탄소화 글로벌센터(Global Center for Maritime Decarbonisation), 머스크(Maersk), BP, CMA CGM, MSC, 쉘 등 화주, 연료공급업체 등과 협력해 녹색연료가 가진 문제점을 해결하기로 했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 신뢰도를 높이고 녹색 자금 조달을 유치하며 경로를 따라 디지털화와 저탄소 및 무탄소 연료 사용을 위한 공동 벙커링 파일럿 및 시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아울러 양 기관은 또 관련 데이터, 전자문서 및 표준을 공유할 수 있는 디지털 무역로를 만들어 해상 효율성, 안전 및 투명한 상품 흐름을 최적화할 예정이다. 이는 선박과 화물의 원활한 이동을 촉진하고 항구에서 항구로 선박의 적시 도착을 최적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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