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프로덕츠가 영국 이밍햄 열병합발전소에 저탄소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에어프로덕츠가 영국 이밍햄에 있는 열병합발전소에 800MW급 저탄소 수소생산시설을 구축한다.

에어프로덕츠는 6일(현지시간) 이밍햄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는 VPI와 800MW 규모의 저탄소 수소생산시설을 공동 개발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양사는 해당 시설에서 생산되는 저탄소 수소 대부분을 발전소의 제3 가스터빈 파워트레인의 대체 연료로 사용하고 나머지는 발전소 인근에 있는 험버 산업단지 내 기업들에 공급할 계획이다.

여기에 VPI는 제1 가스터빈과 제2 가스터빈에 탄소포집기술을 배치해 발전소의 탄소배출량을 현재보다 3분의 2 이상 줄인다는 목표다. 이를 통해 험버 산업 클러스터가 탄소중립을 실현하는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험버는 영국 최대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로 영국 잉글랜드 동부 연안을 흐르는 험버강을 중심으로 조성됐다. 영국 최대 규모인 만큼 산업용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가장 많다. 이에 험버는 2040년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험버 수소 허브(Humber Hydrogen Hub)’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시장 선도적인 수소생산기술, 탄소포집기술, 이산화탄소 해상저장기술 등을 결합해 대규모 저탄소 수소생산허브를 조성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연간 최대 200만 톤의 이산화탄소를 포집하고 2040년 탄소중립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나아가 저탄소 수소생산능력을 2030년까지 10GW로 확대하려는 영국 정부의 목표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양사는 영국 정부의 수소산업육성기금인 넷제로 하이드로젠 펀드를 통한 지원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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