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쉘이 네덜란드에 하루 최대 6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공장을 세운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로열 더치 쉘이 네덜란드 로테르담에 유럽 최대 그린수소 생산공장을 짓는다.

쉘은 6일(현지시간) 자회사인 쉘 네덜란드 B.V.와 쉘 해외투자 B.V.가 2025년 가동되면 유럽 최대 그린수소 생산공장이 될 '홀랜드 수소1' 건설을 위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쉘은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만에 하루 최대 60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한다. 이 공장에는 200MW급 수전해설비가 구축되며 설비 가동에 필요한 전력은 네덜란드의 북해 해상풍력발전단지인 Hollandse Kust(noord)에서 공급받는다.

Hollandse Kust(noord)는 쉘이 네덜란드 에너지기업인 에네코(Eneco)와 합작설립한 크로스윈드 컨소시엄(crosswind Consortium)이 건설하고 있으며 2023년 시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설치 용량은 759MW이며 연간 최소 3.3TWh의 전력을 생산한다.

이렇게 생산된 그린수소는 하이트랜스포트(HyTransPort)라는 파이프라인을 통해 공장 인근에 있는 쉘의 정유 공장에 세워질 바이오연료 생산공장에 공급된다. 이 공장은 지속가능한 항공유, 재생 디젤 등 바이오연료를 연간 82만 톤 생산한다.

쉘은 바이오연료 생산공장의 그레이수소 사용량 중 일부를 그린수소로 대체해 바이오연료 생산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량을 줄일 계획이다.

쉘의 이머징 에너지 솔루션 담당 전무인 안나 마스콜로(Anna Mascolo)는 “이번 그린수소 생산공장 구축 프로젝트는 수소가 미래의 에너지 시스템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하도록 돕는 중요한 단계”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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