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에를랑겐의 수소충전소에 설치된 하이드로지니어스의 LOHC 설비. 저장탱크는 지하에 매설돼 있다.(사진=하이드로지니어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독일의 지멘스 캠퍼스가 자리하고 있는 에를랑겐의 앙리 뒤낭로에 수소충전소가 새롭게 개장해 7월부터 운영에 들어갔다. 

이곳 앙리 뒤낭로의 수소충전소에는 기체 수소를 액상유기수소운반체(LOHC)에 저장해 공급하는 Hydrogenious LOHC Technologies(이하 ‘하이드로지니어스’)의 기술이 적용됐다. 

하이드로지니어스는 약 6.2wt%, 57kg·H2/㎥의 수소저장용량을 지닌 디벤질톨루엔 기반의 열매체유를 이용해 대량의 수소를 저장하고 상온‧상압에서 재방출하는 시스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LOHC는 높은 에너지 밀도, 난연성, 비폭발의 특성에 따른 안전성이 큰 강점으로 기존 인프라를 활용해 수소를 화석연료처럼 운송하고 저장할 수 있다.

에를랑겐에 있는 하이드로지니어스 본사의 PEM 전해조로 생산한 그린수소를 벤질톨루엔 LOHC에 저장, 이곳 수소충전소의 지하 탱크에 저장하게 된다. 이 탱크에는 1,500kg의 수소를 저장할 수 있다.

이번 사업은 트럭이나 버스 같은 대형 수소상용차의 운영에 필요한 대규모 충전인프라를 마련해 모빌리티 부문의 탈탄소화를 지원하는 ‘H2Sektor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진행됐다. 

에어리퀴드, 다임러트럭, 현대, 린데 등이 주주로 속한 ‘H2 Mobility 독일’이 본 사업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 

현재 독일에는 95개의 수소충전소가 구축돼 있으며, 그 중 21개는 바이에른에 있다. 에를랑겐에도 총 8개의 수소충전소가 자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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