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 국가 수소배관망 구축 예상도.(사진=가스니)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네덜란드가 2031년까지 1조 원을 투입해 국가 수소배관망을 구축한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롭 제텐 네덜란드 기후에너지장관은 29일(현지시간) 의회에 보낸 서한에서 2031년까지 7억5,000만 유로(약 1조182억 원)를 투입해 국가 수소배관망을 구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텐은 “이 계획의 목표는 주요 산업 클러스터를 통과해 이를 스토리지 시설과 연결하고 독일, 벨기에 등 인접한 국가를 연결하는 수소 이송 네트워크를 구축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네덜란드 정부는 수년간 수소배관망 구축 계획을 논의해왔지만 이렇다 할 결론을 내지 못하다 유럽연합(EU)이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간 전쟁을 계기로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를 본격적으로 낮추려 하자 빠르게 구체적인 구축 계획을 마련한 것이다.

이 사업은 네덜란드의 천연가스공급업체인 가스니(Gasunie)가 주도한다. 가스니는 네덜란드와 독일 북부 지역에 깔린 총 1만5,000km의 천연가스배관망을 운영하고 있다.

가스니는 EU의 러시아산 화석연료 의존도 낮추기 위한 전략인 REPowerEU에 따라 천연가스 사용량이 단계적으로 줄어드는 만큼 네덜란드 전역에 깔린 천연가스배관망의 약 85%를 활용해 수소배관망을 구축한다.

가스니는 2026년까지 절반 가량 구축하고 나머지를 2031년까지 구축할 것으로 보이며 이 수소배관망 관리와 운영을 맡게 된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