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형 액화수소트럭 프로토타입.(사진=다임러트럭)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독일의 다임러트럭이 대형 액화수소트럭 개발에 착수했다.

다임러트럭은 27일(현지시간) 최근 대형 액화수소트럭을 개발하기 위해 새로운 메르세데스-벤츠 GenH2 트럭 프로토타입을 투입했다고 밝혔다.

다임러트럭은 지난 5월 에어리퀴드와 협력해 본사에 있는 차량 개발 및 테스트센터에 액화수소충전소 프로토타입을 설치했다. 이후 여러 테스트를 거쳐 최근 대형 액화수소트럭 프로토타입에 액화수소를 충전하는 데 성공했다. 이에 다임러트럭은 본격적인 대형 액화수소트럭 개발에 나섰다.

액화수소는 영하 253도의 극저온 상태에서 트럭 섀시 양쪽에 장착된 40kg 탱크 2개에 채워진다. 탱크의 우수한 단열 때문에 별도의 냉각장치가 없어도 충분히 오랜 시간 온도를 유지할 수 있다.

여기에 액화수소의 부피 대비 에너지밀도가 기체수소보다 상당히 높고 더 많은 양을 채울 수 있다. 이를 통해 주행거리가 많이 늘어나고 기존 디젤트럭과 동등한 성능이 가능해질 것으로 다임러트럭은 보고 있다.

다임러트럭은 이를 기반으로 1회 완충 시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대형 액화수소트럭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린데와 개발 중인 과냉각 액화수소를 기반으로 하는 연료 보급 기술을 액화수소충전소 프로토타입에 적용해 2023년 대형 액화수소트럭 프로토타입에 충전하는 테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임러트럭은 2020년대 후반기에 수소트럭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2039년까지 글로벌 판매 라인업을 배터리전기모델과 수소모델로만 구성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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