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BP가 호주에서 추진되는 AREH 사업을 이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영국의 석유회사인 브리티시 페트로리엄(BP)이 호주에 연간 160만 톤의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허브를 구축하는 사업을 이끈다.

BP는 14일(현지시간) 호주에서 추진되는 아시아 재생에너지 허브(AREH) 사업 지분의 40.5%를 인수하고 사업을 이끌어가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4년부터 추진되고 있는 AREH는 호주 서부에 있는 필바라 지역에 16GW 규모 풍력발전단지와 10GW 규모 태양광발전단지를 조성하고 14GW 규모 수전해설비를 설치해 그린수소를 연간 160만 톤, 그린암모니아를 900만 톤 생산하는 허브를 조성하는 사업이다.

이 사업에는 BP를 비롯해 26.4% 지분을 보유한 인터콘티넨탈 에너지, CWP 글로벌(17.8%), 맥쿼리 캐피탈(15.3%)이 참여하고 있다.

총비용은 215억 달러로 추산되며 착공은 이르면 2024년에 이뤄지고 단계별 시공을 거쳐 2035년에 준공될 것으로 보인다. 수출은 오는 2027년부터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력을 필바라 지역에 공급할 예정이다. 필바라는 호주 최대 광산 지역이다.

BP 관계자는 “AREH는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장기적으로 청정에너지 안보 기여자 역할을 해 한국, 일본의 탈탄소화를 도울 것”이라며 “또 세계 수소시장 점유율 10%를 확보하려는 자사의 전략적 목표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