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네오스, 미쓰이, ADNOC의 각 대표가 협약서에 서명하고 있다.

[월간수소경제 박상우 기자] 일본과 아랍에미리트(UAE)를 연결하는 대규모 청정수소 공급망이 개발된다. 

일본의 석유회사인 에네오스(ENEOS)와 미쓰이그룹은 지난 7일(현지시각) UAE의 아부다비 국영석유회사(ADNOC)와 공동으로 일본과 UAE를 연결하는 대규모 상업용 청정수소 공급망 개발을 평가하기 위한 연구를 시작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프로젝트는 UAE 아부다비 루와이스 산업 지역에 있는 ADNOC 시설에서 생산된 수소를 메틸사이클로헥산(MCH)으로 전환해 일본으로 운송하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2단계로 진행된다. 1단계는 부생수소를, 2단계는 천연가스를 활용해 만든 블루수소를 활용한다. 수소는 일본으로 수출하기 위한 수소 수송 벡터의 효율적인 형태인 메틸사이클로헥산(MCH)으로 전환될 것이다.

세 회사는 연간 5만 톤 규모의 수소 생산 시설에 대한 기술 및 엔지니어링 검증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이 시설을 연간 20만 톤의 상업적 생산으로 확장할 가능성에 대한 타당성 조사를 실시한다. 

ADNOC는 정유공장, 석유화학공장 등 기존 시설을 활용한 블루수소 공급 사업 구축을 목표로 CCUS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 만큼 이번 공동연구에서 수소 생산 요소를 책임지게 된다.

에네오스는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가 채택한 그린 이노베이션 펀드 프로젝트 중 하나인 대규모 MCH 공급망 실증의 일환으로 UAE 내 MCH 생산 및 선적 시설 검증을 주도한다.

미쓰이는 지난 2017년부터 수행해온 MCH를 활용한 대규소 수소 운송 및 저장 R&D를 통해 얻은 지식과 경험을 이번 연구에 활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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