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특수강 제조사인 스웨덴의 오바코(Ovako)가 린데(Linde)의 도움을 받아 압연 전에 수소로 강철을 가열하는 본격적인 시험을 수행했다. 이번 시험은 스웨덴 Hofors 공장의 압연기에서 지난 4월에 진행되었으며, 올바른 재정 지원과 인프라만 잘 갖춘다면 압연 공정에서 이산화탄소 배출을 없앨 수 있음을 증명했다. 오바코는 기존 압연 공정에 쓰던 LPG(액화석유가스) 연료를 수소로 대체했지만, 품질 확인 결과 아무런 문제가 없음을 확인했다. EVP 그룹의 마케터이자 기술 담당인 Göran Nyström은 “기존 생산 환경에서 수소를 연료로 철강을 가열한 적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이번 테스트를 통해 철강의 품질에 영향을 주지 않으면서 수소를 간단하고 유연하게 사용할 수 있고, 탄소 발자국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걸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오바코는 수년간 지속 가능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재활용 쇠 조각을 녹여 막대, 튜브, 링 등 여러 형태의 특수강을 제작하고 있다. 이미 전 세계 평균에 비해 탄소 소비가 80%나 낮지만, 여전히 이를 개선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오바코는 지난 2018년 일본제철에 인수된 바 있다.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수소연료전지를 단 열차가 유럽에서는 실증을 넘어 현재의 모습으로 실용화 단계를 차근차근 밟아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프랑스의 철도 제조업체인 알스톰(Alstom)이 2018년 9월 독일에서 처음 출시한 세계 최초의 여객 수소연료전지 열차인 코라디아 아이린트(Coradia iLint)다. 아이린트의 개발은 2015년으로 거슬러 오른다. 프랑스의 알스톰은 지난 60년간 산업용 수소시스템을 설계하고 제작해온 캐나다의 하이드로제닉스(Hydrogenics)와 손을 잡고 ‘아이린트’라는 수소연료전지 열차 개발에 들어갔다. 이 열차는 2016년 베를린에서 열린 국제 철도박람회인 ‘이노트랜스’에서 처음 시연됐고, 이듬해 독일에서 첫 시운전에 들어갔다. 아이린트의 최고 속도는 시속 140km로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전기를 공급하는 오버 헤드 배선을 쓰는 대신 연료전지로 전기를 만들어 구동되며, 연료전지와 수소 탱크는 열차 지붕 쪽에 장착했다. 아이린트는 기존 디젤 열차보다 소음이 60%나 적고, 열과 수증기만 방출하는 미래 운송·여객 수단으로 유럽에서 꾸준히 주목을 받아왔다. 150석을 갖춘 알스톰의 코라디아 아이린트 두 대가…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의 대기업 4개사로 구성된 ‘기술개발을 위한 첨단 수소에너지 체인 협회(AHEAD)’는 일본 신에너지‧산업기술종합개발기구(NEDO)로부터 보조금을 지원받아 브루나이에서 수소를 수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왔다. AHEAD의 회원사로는 미쓰비시 그룹, 해운 기업인 닛폰유센(日本郵船), 엔지니어링 기업인 치요다화공건설(千代田化工建設), 미쓰이 그룹이 속해 있다. AHEAD는 치요다화공건설의 SPERA 수소 기술을 활용해 브루나이에 수소화 공장을 세우고 메틸사이클로헥산 형태로 수소를 수입하는 방식을 실증 중이다. 브루나이 다루살람에서 수증기 개질을 통해 생산한 수소를 톨루엔과 혼합하면 메틸사이클로헥산(MCH)으로 바뀌는데, 이를 선박에 실어 일본으로 운송하게 된다. 일본 가와사키 해안에 탈수소화 설비를 갖춘 TOA OIL의 플랜트를 완공했고, 지난해 12월 브루나이에서 들여온 MCH에서 수소와 톨루엔을 분리하는 플랜트 시운전에 들어갔다. 톨루엔은 수소 저장물질로 활용되며, 다시 배에 실려 브루나이로 향하게 된다. 이는 세계 최초로 수소 공급망을 통한 수소 수입 프로세서를 실증한 데 의미가 있으며, 상업적인 수소 공급망 구축의 선례가 되고 있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일본의 화학기업인 아사히카세이가 일본 후쿠시마 후타바의 나미에에서 세계 최대 규모인 10MW 알카라인 수전해 시스템으로 수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아사히카세이의 Aqualyzer ‘알칼리수 전기분해 시스템’은 지난 3월 7일에 완공된 ‘후쿠시마 수소에너지 연구 분야(FH2R)’ 부지에 설치됐으며, NEDO(신에너지・산업기술 종합개발기구)의 수소 기술개발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시작됐다. 이 시설은 정격전력으로 시간당 최대 1,200N㎥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으며, 이는 시간당 108kg의 수소 생산을 의미한다. 이 설비는 지난해 11월에 설치가 완료됐으며, 시험운전을 통해 올 3월부터 생산된 수소의 품질 확인 과정도 거쳤다. 현재 수소 생산이 계속되는 동안 전원 입력의 변동 사항을 점검해 시스템 성능을 평가 중이다. 이는 태양광을 활용해 수소를 생산・저장・공급하는 P2G(power-to-gas) 설비의 핵심으로, 올여름 본격 가동에 들어간다. 한편 도시바 ESS, 도호쿠전력, 이와타니가 참여하는 ‘후쿠시마 수소에너지 연구 분야(FH2R)’는 NEDO와 협력해 태양광 발전을 통한 10MW급 수소 생산 설비를 갖췄다. 이 설비는 축전지를 쓰지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수소연료전지 드론에 들어가는 모듈 제작사인 영국의 인텔리전트 에너지(Intelligent Energy)가 일본의 드론개발사인 RoboDEX와 총판 계약을 맺었다. 인텔리전트 에너지의 연료전지 모듈은 시중에서 가장 가볍고 전력 밀도가 높아 상용 무인항공기(UAV) 사용자에게 큰 이점을 제공한다. 인텔리전트 에너지의 연료전지는 기존 배터리 드론 대비 비행시간을 세 배나 늘려준다. 또한 경량 설계로 더 큰 비행체에 적용하거나 탑재 중량을 늘릴 수 있다. 인텔리전트 에너지와 RoboDEX는 지난 1년간 협력 관계를 이어왔으며, RoboDEX는 인텔리전트 에너지의 새로운 2.4kW 연료전지 모듈을 수입한 최초의 고객사에 든다. 요코하마에 본사를 둔 RoboDEX는 상용 드론의 설계와 개발을 전문으로 하며, 인텔리전트 에너지의 전력 모듈이 적용된 수소드론을 제작한다. 작년 여름 RoboDEX는 일본 후쿠시마 로봇 테스트필드에서 인텔리전트 에너지의 800W 연료전지 모듈을 장착한 DJI M600의 비행 시연을 연 바 있다. 이때 경량형 2.4kW 모듈 신제품도 함께 전시해 좋은 반응을 얻었다. RoboDEX의 대표이사 다이스케 가이오는 “인테리전트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비용이 적게 드는 그린 수소 생산 방법을 개발하고 있는 미국의 하이퍼솔라(HyperSolar)가 13일 중국의 쑤저우(Suzhou) GH New Energy와 손을 잡았다. 하이퍼솔라는 물과 햇볕만으로 수소를 생성하는 Gen 1 광수전해 패널에 들어가는 태양전지를 최종 수정하는 작업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이퍼솔라의 CEO인 팀 영은 “코로나19로 일정이 조금 미뤄졌지만, 중국과의 협업은 현재진행형”이라고 말했다. “전 세계 수많은 공급업체를 평가한 결과 쑤저우 GH가 최고의 선택이었다. 쑤저우 GH는 Gen 1 개발을 마무리하고 시험 파일럿 공장 건설을 시작하는 데 도움이 되는 이상적인 파트너다.” 쑤저우는 중국의 폴리 실리콘 및 웨이퍼 제조사인 GCL-Poly Energy Holdings의 사업부로, 태양전지와 건물용모듈을 생산하는 공급업체를 하이퍼솔라에 소개한 바 있다. 지난해 중국은 다중접합 태양전지를 사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기술과 관련하여 하이퍼솔라의 지적 재산권을 보호할 수 있는 특허 번호를 발급한 바 있다. 하이퍼솔라의 Gen 1은 상업용 태양전지와 독점적인 보호 코팅제 및 촉매를, 수소를 발생시키는 광전기 화학전지와 결
[월간수소경제 편집부]세계에서 가장 효율적인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제작사로 통하는 Elcogen이 지난 13일 일본의 SOFC 스택, 시스템 개발사인 Magnex와 LOI 계약을 발표했다. 이는 SOFC 상용 제품을 시장에 내놓기 위한 상호 협력의 전단계인 셈이다. 양사는 지난 7년간 긴밀한 협력을 바탕으로 3년간 합의에 도달했다. 2001년에 설립된 Elcogen은 650℃의 비교적 낮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SOFC 셀과 스택을 제조하는 에스토니아의 연료전지 회사로, 60%에 이르는 높은 전기 효율을 자랑한다. 낮은 온도에서 작동하는 만큼 내구성이 좋다. Magnex는 Elcogen의 SOFC 셀과 스택을 활용한 제품으로 일본과 한국 시장을 목표로 한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3년 안에 5MW의 건물용 연료전지 수요와 더불어 3,000개 이상의 SOFC 제품을 판매하는 것이 Magnex의 목표다. 한편 1987년에 설립된 일본의 Magnex는 2005년부터 SOFC 사업에 진출했다. 지난 2017년에는 바이오가스를 연료로 한 1kW SOFC 시스템을 베트남에 처음 설치했으며, 올해는 최대 62.5%의 전기 효율을 보고한 바 있다. Magnex는 이…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독일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 아래, 수소연료전지 재처리를 위한 ‘BReCycle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이번 프로젝트는 독일 전역에 72개의 연구소와 2만5,000여 명의 직원을 둔 유럽 최대 응용과학연구소인 프라운호퍼(Fraunhofer)가 주도한다. 프라운호퍼 IWKS의 목표는 명확하다. 수소전기차에 들어가는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등이 수명을 다할 경우, 이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하는 방안을 미리 찾아서 준비하자는 것이다. 연료전지 재활용을 위해서는 폴리머 막을 금속 재료와 분리하는 기술 개발이 꼭 필요하다. 프라운호퍼 IWKS는 이를 위해 Proton Motor Fuel Cell, MAIREC Edelmetallgesellschaft, Electrocycling, KLEIN Anlagenbau가 포함된 컨소시엄을 구성했다. 자동차에 주로 활용되는 이 연료전지는 2030년에는 수명 주기가 다할 것으로 예상된다. 연료전지 안에는 백금, 루테인 같은 귀금속이 들어 있어 이를 포함한 재료를 효율적으로 재활용할 필요가 있다. 다만 귀금속을 추출하기 위한 재활용 공정에서 독성이 강한 불소 화합물이 생성되므로, 용융 공정에 들어가기 전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수소연료전지 기반 솔루션을 제공하는 이동발전 업체인 루프에너지는 지난 7일 중국의 버스 제조업체로부터 3년간 약 1,500만 달러 규모의 연료전지 제품 구매 주문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번 주문은 난징시가 기존 7,000대 규모의 배터리 기반 전기버스를 배터리-수소연료전지 하이브리드 버스로 교체하는 목표를 추진하는 데 따른 것이다. 루프에너지는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CATARC)로부터 50kW 연료전지 레인지 익스텐더 제품의 인증을 받은 후 초기 물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니랜드 루프에너지 사장 겸 CEO는 "우리는 전 세계 최고의 차량 시험기관 중 하나로 널리 인정받고 있는 중국자동차기술연구센터로부터 제품 인증을 획득한 직후에 50kW 연료전지 레인지 익스텐더 제품에 대한 초기 주문을 받게 되어 기쁘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번 협약은 상업활동의 확대를 의미하고 있어 루프에너지에 중요한 이정표가 되는 것은 물론 루프에너지 제품의 성능과 비용 우위에 대한 시장 인식이 커지고 있다는 방증이기도 하다"며 “중국, 유럽 등 국제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면서 이러한 추세를 죽 이어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루프에너지의 50kW 레인지 익스텐더는 중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샤오미의 전동스쿠터에 수소연료전지를 단 세계 최초의 ‘수소 스쿠터’가 네덜란드 아른헴에 등장했다. 이 스쿠터는 네덜란드 동부에 있는 ‘수소에 대한 모든 것(Everything about hydrogen)’이라는 회사가 아른헴 메이메헌 대학과 함께 개발했다. 기존 전동스쿠터에 수소연료전지 ‘레인지 익스텐더’를 장착, 주행거리를 크게 늘렸다고 보면 된다. 기존 제품보다 15km를 더 달릴 수 있다. 이 스쿠터는 연료탱크를 단 ‘수소드론’과 같은 방식으로 작동하며, 전기로 구동되는 모빌리티 제품에 어떻게 수소연료전지가 활용되는지를 잘 보여준다. 연료통의 수소는 전기로 변환되면서 물만 배출한다. 또 전기 충전 방식과 달리 연료통에 수소를 채우는 간단한 작업만으로 빠른 충전이 가능하다. 다만, 연료전지 시스템이 발판을 침범한 점은 개선의 여지가 필요해 보인다. 이 장치는 스쿠터뿐 아니라 전기 오토바이 같은 이륜차량에도 바로 적용할 수 있다. 이런 시도는 ‘수소연료전지’를 일반 대중에 알리고, 그 원리를 학생들에게 교육하는 데도 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