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얀마 홀딩스와 그 자회사인 얀마 파워 테크놀로지(Yanmar Power Technology)가 도요타의 연료전지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얀마는 도요타의 수소전기차인 미라이에 들어가는 고압 수소 탱크를 비롯한 수소연료전지 시스템 구성 요소를 기반으로 하는 ‘해양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을 위해 이달 초 도요타와 양해각서를 주고받았다. 일본의 얀마(Yanmar)는 디젤엔진과 기계 전문 제조사로, 해양 선박 분야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얀마는 이미 2018년 6월에 일본 국토교통성(MLIT)의 후원을 받아 수소연료전지로 구동하는 보트 실증을 마쳤다. 얀마와 도요타 통상은 캐나다 발라드 사의 연료전지 모듈에 리튬이온 배터리를 조합한 전기 추진 시스템을 일본 국립해양연구소의 17톤급 보트에 설치, 60kW 프로토타입 해상 연료전지 시스템 실증을 완료한 바 있다. 3년 계획으로 추진된 이 프로젝트는 수소연료전지 보트에 대한 안전 지침의 초안을 마련하고, 60kW 연료전지 시스템을 현장에서 실증해 안전 사항을 최종 검증했다는 데 의의가 있다. 얀마와 도요타의 행보는 그 연장선에 있다. 도요타는 2세대 미라이에…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노르웨이 정부가 지난 3일 첫 국가 수소 전략을 공개했다. 석유·에너지부 장관과 기후환경부 장관이 중심이 되어 발표한 이번 전략의 핵심은 노르웨이 북부에 있는 MO 국가산업단지와 연관이 있다. 노르웨이 국영 전력회사인 Statkraft, 철강 제조사인 CELSA 등이 입주해 있는 MO 산업단지의 고온 금속공정에 수소 연료를 사용하기 위한 그린 수소 개발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MO 산업단지 안에 수소 허브 전문센터를 지어 재생 가능한 전력으로 그린 수소를 생산하는 전기분해 시설 건설을 목표로 한다. 이를 CELSA의 철강 제조 공정에 적용, 화석연료를 대체해 나간다는 전략이다. CELSA는 매년 100만 톤에 이르는 고철을 재활용해 6억 톤에 이르는 완제품 생산에 활용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의 초기 계획은 하루 2~4톤의 그린 수소 생산 장치를 개발해 실제 공정에 적용하는 데 있다. 티나 브루(Tina Bru) 석유 에너지부 장관은 “정부의 중요한 목표는 기술 개발, 상용화에 기여하고 이를 지원함으로써 노르웨이의 파일럿 프로젝트 수를 늘리는 데 있다”고 말했다. “수소가 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에너지 캐리어가 되기 위해서는 수전해 시설이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호주 최대의 그린 수소 생산 프로젝트인 ‘애로우스미스(Arrowsmith) 수소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서호주 퍼스에 본사를 둔 인피니트 블루 에너지(Infinite Blue Energy)가 주도하는 사업으로, 3억 호불(한화 약 2,380억 원) 규모로 진행된다. 애로우스미스 수소 공장은 퍼스에서 북쪽으로 약 199마일(320km) 떨어진 동가라(Dongara) 마을 인근에 건설될 예정으로, 태양광과 풍력을 활용해 하루 25톤의 그린 수소를 생산하게 된다. 준공 시점은 2022년으로 잡혀 있다. 호주는 자원 수출국으로, 우리나라 광물자원 수입국 1위이자 LNG 수입국 2위다. 호주는 수소의 생산과 수출에도 관심이 많다. 호주 연방과학산업연구기구(CSIRO)의 ‘수소 로드맵’에 따르면 2030년에는 아시아 국가의 재생 가능한 수소 수입 수요가 380만 톤에 이를 것으로 전망한다. 또 호주의 컨설팅 회사인 ACIL Allen의 기회 모델에 따르면, 일본과 한국의 수소 수요의 10~20%를 맞출 수 있다고 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호주의 그린 수소 생산량은 미미한 수준이다. 태양광, 풍력, 수전해 시설을 갖추게 될 애로우스미스 수소 공장이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미국 에너지부(DOE)의 화석에너지 사무국(FE)은 소형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와 하이브리드 에너지 시스템 연구개발에 대한 연방정부의 자금 3천만 달러(한화 약 368억 원) 조달 계획을 지난 5월 31일 발표했다. 이는 고체산화물 전해전지(SOEC) 기술을 이용해 소규모 SOFC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상업성이 있는 수소 생산, 발전 단계까지 높이는 기술을 개발하는 데 목적이 있다. 또 가스화 시설에서 나온 합성가스로 SOFC를 운전하는 검증 프로그램도 추진한다. 이번 발표는 지난해 8월 ‘SOFC 프로그램의 상태에 관한 의회보고서’에 실린 내용에 기초하고 있으며, △ 소규모 분산발전 SOFC 시스템 △ 고체산화물 시스템(SOFC, SOEC)을 활용해 수소와 전기를 생산하는 하이브리드 시스템 △ SOFC의 연료로 쓰는 석탄 유래 합성가스의 세정 공정 및 합성가스의 단일·다중 셀 테스트로 요약된다. 먼저 소규모 분산발전 SOFC 시스템은 100kW 이상 대규모 발전 시스템이 아닌, 5~25kW의 소규모 애플리케이션에 중점을 두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표는 연구개발을 지원해 대체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SOFC 시스템의 비용을 낮춰 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우주 로켓에 액화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것은 일반적이지만, 지금껏 액체수소가 선박을 통해 배로 운송된 적은 없다. 이 프로젝트가 지금 호주에서 진행되고 있다. 일본은 수소사회 진입을 목표로 호주에서 수소를 수입하는 파일럿 프로젝트를 추진 중이다. 호주의 갈탄에서 수소를 추출한 뒤 이를 액화시켜 일본으로 들여오는 방식이다. 바로 이 HESC(Hydrogen Energy Supply Chain) 프로젝트에 호주의 코어가스(Coregas)가 참여하고 있다. 여기에는 가와사키중공업, J-Power, 이와타니, 마루베니, AGL, 스미토모가 속해 있다. 5억 달러 규모로 추진 중인 이 사업은 올 겨울에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며, 여기에는 수소가스화 공장, 액화·저장 시설이 포함된다. 코어가스는 호주 빅토리아 주 라트로브 밸리의 갈탄을 이용한 가스화 설비 외에도 인근 헤이스팅스(Hastings) 항의 최신 액화, 저장 시설에 대한 엔지니어링 컨설팅, 장비 제공, 현장 지원을 해왔다. 코어가스는 액화 플랜트의 세부 설계를 지원했으며, 가스화 플랜트용 수소 압축기 외에도 액체수소와 기체수소의 운송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헤이스팅스 항의 시설은…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아우디스포츠의 최고 책임자였던 롤란드 굼페르트(Roland Gumpert)가 개발한 메탄올 연료전지 하이브리드 슈퍼카 나탈리(Nathalie)의 양산 모델이 5월 중순에 공식 발표되고, 생산에 들어갔다. 나탈리는 2018년 콘셉트카로 첫 선을 보인 모델로, 굼페르트가 딸의 이름에서 따왔다. 굼페르트는 충전 시간이 오래 걸리는 전기차의 단점을 보완하면서, 저장이나 관리가 쉬운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나탈리의 경제성이 충분하다고 말한다. 굼페르트는 2000년 초 회사를 설립했으나 재정적인 어려움으로 투자자가 바뀌었다. 중국의 EV 스타트업 Aiways와 합작사를 설립, 새로운 프로젝트를 시작해서 나온 결과물이 나탈리다. 나탈리는 아우디 콰트로의 스타일링을 모티브로 하고 있으며, 배터리 전기차와 연료전지 전기차의 장점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슈퍼카다. 두 가지 에너지 시스템을 채용해 각 차륜에 하나씩, 플로어 아래에 있는 배터리로부터 네 기의 모터에 전기를 공급한다. 보닛 후드 아래에 메탄올 연료전지 시스템을 조합한 하이브리드 구조다. 통상적인 수소저장탱크 대신 65리터 메탄올탱크가 있는 메탄올 개질기에서 수소를 공급하고 배터리를 충전하는…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영국표준협회(BSI)가 수소 연소 가스기기의 개발과 건설에 대한 새로운 지침인 ‘PAS 4444 : 2020’ 문서를 발표했다. 비즈니스, 에너지 및 산업 전략 부서(BEIS)는 영국의 요리와 난방을 위한 연료를 천연가스에서 수소로 전환하기 위한 연구·혁신 프로그램인 Hy4Heat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의 목적은 주거용·상업용 건물과 가스기기에 탄소 배출 제로인 수소기체를 사용하는 것이 기술적으로 가능한지, 또 안전성이나 편리성에 문제가 없는지를 알아보는 데 있다. 이 과정을 통해 영국 정부는 ‘가스 그리드’에 수소를 적용, 지역 사회에서 수소 연료를 시험하는 단계로 나아갈지를 결정하게 된다. 새로운 지침인 ‘PAS 4444 : 2020’은 Hy4Heat 프로그램을 지원하기 위해 작성되었지만, BSI는 이 지침이 수소 연료 기구의 광범위한 표준화에 기초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문서에는 수소 연료나 수소를 혼합한 천연가스, 변환 장치의 안전성이나 기능에 관한 제작 원칙이 포함됐다. 이는 곧 수소를 사용하도록 특수 제작되거나 수소를 사용하도록 변환된 수소 연소 가스기기의 개발과 구성에 대한 지침으로 볼 수 있다. 평상시보다 훨
[월간수소경제편집부] 호주가 3억 불(이하 호주 달러, 한화로 약 2,380억 원) 규모의 수소산업 육성 기금 조성 계획을 밝혔다. 외교부 글로벌에너지협력센터에 따르면 Angus Taylor 연방 에너지·온실가스감축 장관과 Mathias Cormann 재정 장관은 지난 4일 연방 정부가 3억불 규모의 수소에너지 관련 프로젝트 지원 기금 ‘Advancing Hydrogen Fund’를 조성해 연방청정금융공사(CEFC)가 이를 운용할 방침이라고발표했다. CEFC(Clean Energy Finance Corporation)는 호주의 청정에너지 부문 투자 촉진을 위해 지난 2012년 설립된 연방 정부 소유의 녹색은행으로, 총 100억 불 투자 목표로 최근까지 약 280억 불 규모의 청정에너지 프로젝트에 77억 불 이상을 지원했다. CEFC는 수소 생산 증대, 국내 및 해외 수소 공급망 개발, 수소허브 건설, 국내 수소 수요 증대 관련 프로젝트를 지원할 예정이다. Taylor 장관은 “호주 정부는 수소산업 육성에 대한 강한 의지를 가지고 있다”라며 “호주가 수소 1kg을 2불 미만에 생산할 수 있다면 이는 국내 에너지 믹스에서 에너지 가격을 낮추는 역할을 할 것이고,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미국의 플러그파워(Plug Power)가 지난 7일 수소 생산과 공급, 액화 사업에서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United Hydrogen 및 전해조 기술 플랫폼을 인수하기 위한 거래를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플러그파워는 유나이티드 하이드로겐(United Hydrogen)을 인수하기 위한 협상을 진행 중이며, 현재 30% 이상의 지분에 해당하는 전환사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협상이 성공하면 인수는 즉시 이루어진다. 2005년에 설립된 유나이티드 하이드로겐은 2008년에 기체수소 시설을 설립했으며, 지난해 초 테네시 주 찰스턴에 처음으로 액화수소 생산 공장을 세운 바 있다. 유나이티드 하이드로겐은 염소-알칼리 공정의 부산물 수소 흐름이 통합된 저탄소 수소 생산 기술을 사용하며, 그린 수소 생산을 위한 전기분해 기술도 접목하고 있다. 매일 6.4톤의 수소를 생산하며 가까운 시일 안에 생산량을 하루 10톤으로 늘릴 계획이다. 플러그파워는 기체수소와 액체수소의 생산뿐 아니라 미 전역에 공급망을 갖추고 산업용 가스를 제공하는 유나이티드 하이드로겐 인수에 공을 들이고 있다. 플러그파워의 CEO인 앤디 마쉬(Andy Marsh)는 “2024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유럽의 주요 기업이 참여하는 ‘MULTIPLHY 프로젝트’가 네덜란드 로테르담에서 시작됐다. CEA, Neste, Paul Wurth, ENGIE, Sunfire가 참여하는 이 프로젝트는 고효율 수소 생산을 위한 세계 최초 메가와트급 고온 전해기(HTE; High-Temperature Electrolyser)를 구축해 실증하는 사업이다. HTE는 ‘증기 전기분해’ 설비로, 고온의 증기를 산소와 수소로 분해하게 된다. 이는 500~850°C의 고온에서 고체산화물 전해전지(SOEC)로 수소를 생산하는 방식이다. MULTIPLHY 프로젝트는 네덜란드 로테르담 항 서쪽에 있는 네스테(Neste)의 재생 가능한 정유공장에서 진행된다. 핀란드의 세계적인 재생 디젤·제트연료 공급업체인 네스테, SOEC 기술을 선도하는 독일의 수소 스타트업 선파이어(Sunfire)를 비롯해, 핵심 기술 파트너인 프랑스 연구기관 CEA, 프랑스의 다국적 전기 유틸리티 회사인 ENGIE, 룩셈부르크의 철강 플랜트 설비업체인 폴워스(Paul Wurth)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다. 세계 최초로 메가와트 규모로 설치되는 고온 전해기 시스템은 2024년 말까지 1만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