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KT가 지난 8일 지능형 가상발전소 운영(Intelligent Virtual Power Plant Operator)과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KT 대구물류센터에 0.9MW급 SOFC 발전 설비를 구축했다고 밝혔다. 지능형 가상발전소 운영은 KT의 연료전지 관리 시스템(FC-EMS)을 통해 연료전지 등을 활용해 소규모 전력을 생산하는 ‘가상 발전 사업자’들의 효율적인 발전 운용을 돕는 사업이다. KT는 자사의 에너지 통합관리 플랫폼인 KT-MEG(Micro Energy Grid)로 발전과 설비운용 상태를 24시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며, 데이터 분석과 장애 대응 등의 서비스를 지원하고 있다. 소규모 전력중개 사업은 전역에 분산된 신재생에너지원과 에너지저장장치 등에서 생산된 1MW 이하 전기를 중개사업자가 모아 전력시장에서 거래하는 사업으로, 이번 KT 대구물류센터 사례처럼 유휴 공간에 설치된 연료전지 설비에서 생산된 전기를 모아 전력거래소에 판매하게 된다. 전력중개 사업은 앞으로 실증 테스트를 거쳐 이르면 내년 상반기에 시작할 예정이다. KT는 지난 2016년부터 전력중개 시범사업자로 선정돼 전력중개시스템 개발과 고도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발전용 연료전지 사업을 주력으로 삼아온 두산퓨얼셀이 글로벌 선사인 나빅8(Navig8)과 손잡고 친환경 선박용 연료전지 개발에 나선다. 두산퓨얼셀(대표 유수경)은 지난 9일 나빅8과 ‘선박 추진·발전용 연료전지 공동개발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10일 밝혔다. 140여 척의 석유화학제품 및 원유 운반선을 보유한 나빅8은 싱가포르에 본사를 두고 있는 글로벌 해운회사다. 두산퓨얼셀은 현재 개발 중인 한국형 고효율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를 나빅8이 발주할 5만톤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에 탑재하고, 추진동력 및 선박 내 전원으로서의 실증을 진행할 계획이다. 나빅8은 한국선급 등 관련 기관과 함께 선박 설계 검토와 더불어 실제 적용을 위한 다양한 기술 지원을 담당하게 된다. 선박용 연료전지는 선박 온실가스 배출 규제에 대응할 수 있는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꼽힌다. 국제해사기구(IMO)는2050년까지 2008년 대비 선박 온실가스 배출량을 50% 감축하는 강력한 규제를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해운업계는 저유황유 사용과 탈황장치 부착을 비롯해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 발굴에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영국 조선·해운…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대전시는 지난 5일 시청 중회의실에서 대전도시철도공사, 에스퓨얼셀과 ‘25㎾급 건물용 연료전지 개발·실증’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에는 김명수 대전시 정무부시장과 김경철 대전도시철도공사 사장, 전희권 에스퓨얼셀 대표가 참석했다. 이번 업무협약으로 대전시는 건물용 연료전지 기술 실증을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대전도시철도공사는 건물용 연료전지 기술 실증 공간과 설비 유틸리티 제공을, 에스퓨얼셀은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실증 진행을 맡아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에스퓨얼셀은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에너지기술개발사업 에너지원별 실증형 연구개발(R&D) 과제 중 하나인 ‘25kW급 건물용 연료전지 시스템 개발·실증’ 주관기관으로 선정된 바 있다. 이 연구과제에는 48개월간 총비용 14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실증장소로는 대전도시철도공사 월평동 본사와 판암차고지가 선정됐다. 오는 2023년부터 약 18개월 동안 연료전지 효율 향상 기술과 내구성 검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실증기간 동안 생산되는 열과 전기는 연료전지가 설치된 해당 시설물에 무상으로 제공된다. 김명수 대전시 정무부시장은 “이번 업무협약과 기술개발 사업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유기반도체 기반의 고효율· 고안정성 광전극(photoanode)이 개발됐다. 광전극을 물에 넣고 햇볕을 쪼여 수소를 얻는 ‘태양광 수소’ 시대가 더 앞당겨질 전망이다. UNIST(총장 이용훈) 장지욱·양창덕·조승호 교수팀은 유기반도체 물질을 물로부터 효과적으로 보호하는 ‘모듈시스템’을 이용해 성능과 안정성이 모두 우수한 광전극을 개발했다. 기존 무기반도체 기반 광전극보다 수소 생산 효율이 2배 이상 높을 뿐만 아니라 대면적 제조가 가능해 가격 측면에서도 유리하다. 태양광 수소 생산에 쓰이는 광전극은 태양광 에너지를 흡수해 전하 입자를 만드는 반도체 물질로 이뤄졌다. 생성된 전하 입자가 전극 표면에서 물과 반응해 수소와 산소를 만드는 것이 태양광 수소 생산의 원리다. 반응이 물속에서 일어나기 때문에 안정한 금속산화물 무기반도체 광전극이 주로 연구됐다. 반면 유기반도체 물질은 수소 생산 효율은 훨씬 높지만 물 안에서 빠르게 손상된다는 문제가 있어 광전극으로 쓰이지 못했다. 공동연구팀은 액체금속(인듐-칼륨 합금), 니켈포일, 그리고 니켈포일 위에서 바로 자란 촉매(니켈-철 이중층 수산화물)로 구성된 모듈시스템을 이용해 물속에 안정한 유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두산중공업이 국내 첫 수소액화플랜트 건설에 나선다. 두산중공업은 6일 경상남도, 창원시, 창원산업진흥원, BNK경남은행,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한국산업단지공단과 ‘창원 수소액화사업 EPC 계약 및 투자확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계약을 통해 두산중공업은 수소액화 플랜트를 EPC 방식으로 건설하고, 향후 20년간 유지보수 업무를 수행한다. 계약 금액은 약 1,200억 원 규모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수소액화 사업을 위한 행정 업무를 지원하며, 액화수소 구매를 확약했다. BNK경남은행은 총투자비 950억 원 중 민간사업비 61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이 플랜트는 하루 5톤의 액화수소 생산을 목표로 경남 창원에 위치한 두산중공업 창원공장 내 부지에 2022년까지 준공될 예정이다. 2023년부터 상업운전을 통해 생산되는 액화수소는 전국의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된다. 청정에너지원인 수소는 영하 253℃의 극저온에서 액화된다. 액화수소는 기체수소에 비해 부피가 800분의 1로 줄어들어 저장과 운송이 용이하다. 수소충전소도 기체 방식에 비해 필요 부지면적이 절반으로 줄어들어 도심지 주유소나 LPG충전소와 복합화 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전라북도와 전주시, 완주군이 기업·공공기관 등과 손을 잡고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김승수 전주시장과 우범기 전북도 정무부지사, 박성일 완주군수는 4일 전북테크노파크에서 고영태 한국가스기술공사 사장, 문정훈 현대차 전주공장장, 서흥남 한국특수가스 대표 등이 11개 기관·기업이 참여한 가운데 ‘수소경제 생태계 조성에 관한 민관 협력 업무협약’을 맺었다. 전북은 현대자동차 상용차 공장을 포함해 수소차 핵심 부품인 수소탱크를 생산하는 일진복합소재 등 수소 생산, 저장, 유통, 활용의 전주기 산업군과 각종 연구기관이 집중돼 있다. 완주군 봉동읍에 있는 현대자동차 전주공장은 승용차를 제외한 트럭과 특장차, 중대형 버스 등을 생산하고 있고, 특히 수소버스와 수소트럭도 이곳에서 생산되고 있다. 이번 협약식에서 지자체들은 수소경제 생태계를 만들기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에 힘쓰고, 공공기관들은 수소 공급 인프라 구축과 공급·이용의 안전성을 보장하는 데 집중하기로 했다. 또 기업들은 수소 생산·유통·이용의 효율화를 통해 경제성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이날 전주시와 완주군은 전주-완주 수소 시범도시 조성사업 자문위원 12명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철도기술연구원(이하 철도연)과 현대로템이 수소전기열차 기술개발과 조기 상용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현대로템은 지난 4일 의왕 본사에서 철도연과 ‘수소에너지 기반 철도시스템 연구개발’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철도연과 현대로템은 국가 차원의 수소 확대 정책에 발맞춰 미래 신개념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는 수소에너지 기반 철도시스템의 조기 도입 필요성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맺고자 이번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업무협약을 통해 철도연과 현대로템은 트램, 전동차, 기관차 등 수소전기열차 개발을 위한 기술교류와 함께 수소전기열차의 조기 도입을 위한 연구수행에 협력하기로 했다. 아울러 협력 사항의 구체적인 실행 방안 수립을 위한 실무협의회를 운영하기로 했다. 현대로템은 이번 협약을 비롯해 수소전기열차 개발과 상용화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지난해부터 수소전기트램 개발에 착수해 2021년 성능시험 플랫폼 차량 제작을 완료할 계획이며 지난 8월에는 울산시와 함께 수소전기트램 실증사업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하기도 했다. 현대로템이 개발 중인 수소전기트램은 수소연료전지가 동작하는 과정에서 공기정화 능력이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자동차가 중국 수소전기 상용차 시장 진출을 위한 발판 마련에 나선다. 현대차는 중국 현지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을 위해 장강 삼각주(상하이 시와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및 징진지(베이징, 텐진, 허베이) 지역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 2건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다자간 협력을 통해 현대차는 글로벌 수소전기 상용차 기술을 선도하는 브랜드의 지위를 한층 공고히 할 방침이다. 현대차는 먼저 지난 10월 27일 상해전력고분유한공사(이하 상해전력), 상해순화신에너지시스템유한공사(이하 상해순화), 상해융화전과융자리스유한공사(이하 융화전과)와 함께 ‘장강 삼각주 지역 수소상용차 플랫폼 구축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4사는 중국 경제의 중추인 장강 삼각주 지역에서 현대차의 수소전기 상용차를 매개로 수소 생산·공급, 수소충전시설 구축, 차량 보급, 차량 운영(금융)을 아우르는 수소전기차 사업 플랫폼을 구축하고, 각 사가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협력 체계를 구성하며, 수소전기 상용차 시범운영 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상해전력은 수소충전소 건설 투자,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수전해 그린수소 생산 공정 건설 추진, IGCC(석탄가스화 복합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POSTECH(포항공과대학교, 총장 김무환) 산업경영공학과 서석환 교수(스마트팩토리 연구센터 센터장)의 사이버 물리 제어 기반의 스마트 적층형 공작기계 시스템(CPSAM: Cyber-Physically Controlled Smart Machine Tool Systems for Additive Manufacturing) 국제표준안(ISO 23704-3)이 지난 10월 15일, ISO 물리장치제어 기술 분과(ISO/TC184/SC1)에서 3개월간의 투표를 거쳐 최종 승인됐다. 현재 스마트 금속 프린팅 머신 시장은 미국, 독일을 비롯한 선진국이 주도하고 있다. 후발주자인 우리나라의 표준안이 일부 선진국의 견제를 받아온 것이 사실이다. 흔히 3D 프린터로 불리는 ‘적층형 머신’은 플라스틱 소재를 이용한 시제품 제작용으로 주로 사용됐지만, 최근 들어 다양한 소재, 설계, 공정, 후처리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이제는 자동차, 항공 산업 등 산업 전반에 걸쳐 실제 제품을 제작할 수 있는 설비로 활용되고 있다. 이는 소재를 공구로 깎아내는 전통적인 절삭 방식보다 시장 출하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고, 고객이 원하는 대로 제조할 수 있는 장점 덕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인천시가 화석연료 에너지로 인한 미세먼지 등 환경문제와 기후위기 극복을 위해 친환경 수소에너지 전환에 적극 나서고 있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 3일 송도 미추홀타워에서 지속가능한 인천형 수소경제 플랫폼 구축을 위해 ‘인천 수소산업 육성 및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인천광역시, 인천광역시의회를 비롯해 연세대학교, SK인천석유화학, 현대로템, 현대자동차, 한국가스공사, 인천국제공항공사, 인천항만공사, 인천도시공사, 한국중부발전, 인천테크노파크 등 총 12개 기관과 업체가 함께했다. 인천은 제조업에 기반을 둔 뿌리산업과 첨단산업이 밀집된 지역으로 수소 생산, 공급, 활용과 관련한 특화산업 육성과 발전에 상당한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인천은 특히 수도권에 속한 항만도시로 수소의 생산, 공급, 활용으로 연계되는 전주기 자립형 수소도시 모델 구축에 관심이 크다. 전국의 물류 거점이자 인천국제공항으로 대표되는 대한민국의 관문인 만큼, 수소경제 모델을 대외에 알리는 홍보 효과도 극대화할 수 있다. 그동안 인천은 국제공항, 항만, 산업단지, 물류터미널, 버스차고지 등이 있는 에너지 소비도시 중 하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