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정부출연 연구기관인 한국재료연구원(KIMS) 초대원장에 이정환(62, 전 재료연구소 소장) 박사가 선임됐다. 이정환 초대원장은 지난20일 한국재료연구원 본관동 강당에서 취임식을 갖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으며, 임기는 2020년 11월 20일부터 2023년 11월 19일까지, 총 3년간이다. 이 원장은 1982년 한국재료연구원(구, 재료연구소)에 입사한 후 융합공정연구부장, 산업기술지원본부장, 선임연구본부장, 부소장, 소장 등을 역임했다. 이와 함께 대외적으로 2014년 (사)한국엔지니어연합회 창원 회장, 2018년 (사)한국산업기술인회 회장, 2020년 국가과학기술자문회의 소재·부품·장비 기술 특별위원회 정책제도 위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아울러 2010년 대통령 표창, 2015년 경상남도 과학기술대상, 2016년 과학기술훈장 도약장을 받았다. 이 초대원장은 그간 재료연구소의 원 승격을 위해 유관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업하며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해왔다. 또한 창원시와 협력해 구 진해육대부지에 제2연구원 조성을 적극 추진하고 있기도 하다. 이 초대원장은 취임사를 통해 최근 두 명의 우주비행사를 우주정거장에 보내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현대자동차가 영국의 글로벌 종합화학기업 이네오스그룹(INEOS, 이하 이네오스)과 글로벌 수소 생태계 확산을 위해 협력한다. 현대자동차는 지난 20일 알버트 비어만(Albert Biermann) 현대자동차 연구개발본부장(사장), 김세훈 현대자동차 연료전지사업부장(전무), 피터 윌리엄스(Peter Williams) 이네오스 최고기술책임자(CTO), 덕 헤일만(Dirk Heilmann) 이네오스 오토모티브(INEOS Automotive) 대표이사, 기어 터프트(Geir Tuft) 이노빈(INOVYN) 대표이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하는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영국에 본사를 둔 이네오스는 석유화학, 특수화학, 석유제품 생산 등을 주력으로 하는 글로벌 종합 화학기업이다. 현재 연간 30만 톤의 수소를 생산하고 있으며, 최근 수소 관련 사업 분야를 확대함으로써 미래 수소사회를 견인하기 위한 본격적인 시동을 걸고 있다. 현대자동차와 이네오스는 이번 MOU를 통해 이네오스 산하 이네오스 오토모티브가 개발 중인 SUV ‘그레나디어(Grenadier)’에 현대자동차의 차량용 연료전지시스템을 탑재해 새로운 수소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코오롱인더스트리(대표 장희구)가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의 핵심 소재인 멤브레인(고분자전해질막, Polymer Electrolyte Membrane, 이하 PEM) 양산 체제를 구축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달 중 구미공장 내 PEM 양산 라인을 준공하고 시운전을 거쳐 내년부터 생산에 나설 예정이라고 지난 19일 밝혔다. 이번 양산 체제 구축은 지난해 9월 상용화 시기를 앞당기기 위해 탄화수소계에 앞서 불소계 PEM 양산 투자를 결정한 지 1년여 만이다. PEM은 수소연료전지의 4대 구성요소 가운데 하나로, 선택적 투과능력을 보이는 분리막이다. 외부에서 유입된 수소 가스가 전극층에서 수소이온과 전자로 분리되는데 이 전자가 도선을 따라 전류를 만든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이번 설비 구축을 통해 PEM을 양산함으로써 이를 전극과 결합해 만드는 막전극접합체(Membrane Electrode Assembly, 이하 MEA) 생산 기반도 갖추게 됐다. 코오롱인더스트리는 PEM과 전극 사이 결합에 있어 MEA의 최적 성능과 내구성을 동시에 강화할 수 있는 계면제어 기술 특허를 이미 보유하고 있다. 내년부터 국내 건물용 시장에서 단계적으로 MEA…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현대차그룹과 새만금개발청 등 5개 기관·기업이 그린 수소 실증 사업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현대자동차, 현대엔지니어링, 현대차증권)과 새만금개발청, 새만금개발공사, LG전자, 한국서부발전, 수소에너젠은 19일 서울 드래곤시티호텔에서 ‘그린 수소 밸류체인 구축을 위한 공동연구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을 통해 태양광, 에너지저장장치(ESS), 수전해 시설, 연료전지 등 재생에너지와 수소 활용을 연계한 그린 수소 사업의 타당성에 대한 조사를 착수하게 된다. 오는 2021년부터 본격적인 사업 착수에 들어갈 예정이다. 사업 대상지로 선정된 새만금 지역은 세계 최대 규모의 수상 태양광 발전 등 풍부한 재생에너지 설비를 갖추고 수소 에너지를 비롯한 미래 에너지 사업 육성에 적극적인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 협약 주체들은 맡은 역할에 따라 △수소 생산을 위한 전력 공급 △그린 수소의 생산 △그린 수소의 활용 등 크게 세 가지로 구분할 수 있다. 먼저 LG전자는 새만금 지역에 태양광 모듈과 에너지저장시스템(ESS) 등의 발전 설비를 갖추고 전력을 생산한다. 수소에너젠은 공급받은 전력으로 수소를 생산할 수 있도록 물 전기분해(수전해) 기술과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경북 경주에 전국 최대 규모의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이 추진된다. 경북도와 경주시, 경주클린에너지는 18일 경주시청에서 ‘경주클린에너지 수소연료전지발전소 건립’ 투자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들 기관은 올해부터 2024년까지 총사업비 7,100억 원을 들여 강동산업단지에 발전소를 건립한다. 이 발전소는 전국 최대인 100.32MW 규모 발전시설을 갖춰 연간 전기 80만8천499MWh를 생산할 예정이다. 약 22만 가구(4인 기준)가 1년간 사용할 수 있는 전력량이다. 발전소 건설에 따라 공사 기간 동안 약 1천 명 이상 고용이 창출되고, 완공 후 운영에는 60여 명 이상 정규직 일자리가 생길 것으로 전망한다. 또 발전소 주변지역 지원에 관한 법률에 따라 발전소 반경 5km 지역에 기본지원금 6억 원(3천만 원씩 20년)과 특별지원금 107억 원이 지원된다. 지방세 세수 증대도 예상돼 지역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될 전망이다. 연료전지발전소는 천연가스를 개질한 수소로 발전한다. 태양광이나 풍력과 달리 시간과 자연환경에 구애받지 않고 전기를 생산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이번에 체결한 MOU는 경북형…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매년 11월 1일을 ‘수소의 날’로 지정한 창원시(시장 허성무)가 정부의 그린뉴딜 정책에 부응하는 발 빠른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창원시는 정부의 사회적 거리두기 지침에 따라 매년 ‘국제수소에너지전시회 및 포럼’ 행사와 동시 개최되던 H2WOLRD 컨퍼런스를 지난 11일 창원컨벤션센터에서 온라인 비대면 방식으로 진행한 바 있다. 시는 이틀 뒤인 13일 아세안 주요 화상(華商)기업을 대상으로 관내 수소기업 제품을 홍보하고 수출판로 개척과 투자유치를 위해 ‘H2WORLD 수소 비즈니스 상담회’를 열었다. ‘2020 한·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와 연계해 열린 이번 상담회에는 창원을 비롯한 국내 수소산업 분야 우수기업 8개 사가 오아시스 스튜디오를 통해 세계 화상을 대상으로 각 사의 우수 제품을 선보였다. 8개 사에는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과 두산중공업, 이엠솔루션, 범한퓨얼셀, 광신기계공업, 제이엔케이히터, 이플로우, 본시스템즈이 이름을 올렸다. 허성무 창원시장이 이들 기업의 쇼호스트로 출연해 대표 제품을 선보였으며, 사회자와 질의응답을 통해 화상 기업인의 궁금증을 풀어줬다. 한·세계화상 비즈니스위크의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세계 최초로…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전기전도도가 우수한 그래핀으로 만들어진 새로운 ‘메조(meso)다공성’ 탄소가 개발됐다. 이는 차세대 에너지 생산 및 저장장치의 상용화를 앞당기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UNIST(총장 이용훈) 화학과 주상훈 교수 연구팀은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원장 윤석진) 김진영 박사팀과의 공동연구를 통해 그래핀 튜브가 규칙적으로 연결된 ‘그래핀 골격 메조다공성 탄소(Ordered Mesoporous Graphitic Tubular Carbon, OMGC)’를 합성하는 데 성공했다. 구멍이 많고 전기전도도가 높아 연료전지 촉매, 촉매 지지체, 에너지저장장치 등으로 다양하게 쓰일 수 있다. 메조다공성 탄소는 기공 크기가 일정하고 균일하게 배열된 탄소 나노물질이다. 반응 표면적이 넓어 촉매로서 유리하나 전기전도도가 낮다는 단점 때문에 쓰임에 제한이 있었다. 주 교수 연구팀은 ‘메조다공성 실리카’와 ‘몰리브데늄 카바이드’를 틀로 사용하는 ‘이중 주형법’을 고안했다. 제1저자인 백두산 화학공학과 박사과정 연구원은 “‘몰리브데늄 카바이드’를 메조다공성 구조로 만들게 되면 겉에 그래핀 층(few-layer graphene)이 여러 겹 생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환경부는 수소충전소 구축에 힘을 보태기 위해 16일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조직(TF)’를 출범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미래차 확산과 시장선점을 위해 올해 7월과 10월에 각각 ‘한국판 뉴딜 내 그린뉴딜 계획’,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 전략’을 발표하고 이를 추진하고 있다. TF는 환경부 차관을 위원장으로 기획재정부, 국토교통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관계부처 국장급 위원이 참석하고, 안건에 따라 참여 부처를 탄력 있게 운영한다. TF에서는 현재 운영 중인 ‘그린에너지 정책협의회’, ‘수소충전소 정책협의회’ 등에서 제기된 안건 중 부처 협업이 필요한 사안도 심도 있게 논의할 예정이다. TF는 월 1회 정례회의를 갖기로 하고, 16일 오전 서울 서초구에 있는 한강홍수통제소와 정부세종청사에서 첫 영상회의를 열었다. 이날 회의에서는 수소충전소 구축을 가속화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구축 관련 인·허가권을 한시적으로 상향(기초지자체→환경부)하는 방안을 검토했다. 또 그린벨트 내 LNG충전소를 활용하는 수소충전소 입지 규제 완화 방안을 비롯해, 그동안 운영 적자로 수소충전소 사업에 소극적이었던 사업자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수소연료 구입비를 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인천시가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실증사업과 건축물용 연료전지 보급에 나선다. 인천광역시(시장 박남춘)는도시가스 등 종합에너지기업인 삼천리,SOFC 제조사 미코와 국가 실용화 과제인 SOFC 국내 신기술 실증사업과 건축물용 연료전지 보급 확대 협력을 위한 협약을 체결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SOFC 실증을 위한 설치장소와 행정적 지원을 제공하고 녹색건축물 설계 시 신재생에너지 반영 등 보급 확대에 노력하기로 했다. 삼천리는 안정적인 에너지공급과 설계 및 효율적 운영을 위한 지원 활동을 담당할 계획이다. 미코는 SOFC 설치 및 실증 관리와 지속적인 신기술 개발을 통한 보급 활성화에 협조할 계획이다. 유훈수 인천광역시 환경국장은 “인천시는 수소전기차 보급 및 충전소 설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수소생산 클러스터 예비타당성 조사 등 수소산업기반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 왔다”며 “이번 협약 체결로 인천지역의 친환경 신에너지 보급이 활성화되고 건축물 에너지 효율화에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한국과 독일이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소 분야의 연구·기술개발 협력 확대에 나선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프라운호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주한독일연방공화국대사관, 한독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2020 한-독 수소기술 컨퍼런스’가 12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독일이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고 처음 개최하는 기술세미나로, 양국 정부와 산·학·연 관계자들이 수소경제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연구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당초 대규모 국제행사로 계획됐으나 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세미나와 온라인 생중계 병행으로 진행됐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탈 탄소화의 세계적 흐름에서 수소에너지가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그린수소의 상용화가 중요한 만큼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스튼 헤르단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에서 수소 분야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랄프 베어슈폰 프라운호퍼 부총재는 “프라운호퍼는 산업계를 위한 응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