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원장 김종남)은 국내 최초로 브레이징 밀봉기술이 적용된 1kW급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스택을 제작하는 데 성공했다. 분리판은 세라믹 단위전지를 감싸고 있는 금속 셀프레임과 밀봉재를 통해 접합된다. 밀봉재는 가스 누출을 비롯해 산소와 수소의 혼합을 막고, 충격을 완화하는 완충제 역할을 겸하고 있다. 따라서 밀봉효과를 높이기 위해 내외부 압력차를 견디고 운전 중 발생하는 열적, 기계적 응력을 완화시키는 탄성이 필요하다. 연구진은 두 개의 재료를 용융점이 비교적 낮은 합금을 사이에 놓고 가열해 접합하는 브레이징(Brazing) 기술을 적용, 유리밀봉재를 최소화한 스택 모듈 설계로 안정성과 출력 성능을 높이는 스택 제조기술을 개발했다. 건물과 발전용 연료전지 핵심부품인 고온형 연료전지 스택은 700℃ 이상의 온도에서 수소와 산소가 분리되어 각각 음극과 양극에 공급되므로 밀봉기술이 매우 중요하다. 기존에는 유리밀봉재를 사용했으나 반복되는 가열, 냉각 조건에서 열충격으로 누설이 발생하는 문제가 있었다. 연구진은 특히 단전지가 안착되는 셀프레임과 분리판 사이의 수소가 쉽게 혼입될 수 있는 밀봉부위에 브레이징 기술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비나텍(대표 성도경)은 지난 9일에이스크리에이션의 주식 7만 주를 취득하기로 결정하면서 인수를 마무리했다. 취득 금액은 7억 원 규모로 비나텍은 에이스크리에이션의 지분 100%를 소유하게 된다. 비나텍 측은 “수소연료전지용 탄소 분리판 기술 확보를 통한 사업 다각화와 시너지 창출을 위해 에이스크리에이션의 주식을 취득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친환경 에너지 소재·부품 전문기업 비나텍이 수소연료전지 분리판 제조사인 에이스크리에이션을 인수한 것은 막전극접합체(MEA) 제작을 넘어 스택 제작에 본격적으로 나서겠다는 신호로 읽힌다. 비나텍은 에너지 저장장치인 슈퍼커패시터와 더불어 수소연료전지의 핵심 소재·부품을 생산한다. 탄소 지지체, 촉매, MEA를 일괄 생산하는 원천기술을 모두 확보한 국내 유일의 업체다. 지난 9월 코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했으며, 국내외 수소경제 활성화 정책에 힘입어 수소연료전지 사업의 확장을 꾀하고 있다. 에이스크리에이션은 지난 2015년 설립된 벤처기업으로, 지속적인 연구개발을 통해 수소연료전지용 탄소 복합소재 분리판(Bipolar Plate) 제조 기술을 확보했다. 비나텍은 이번 인수로 스택 제작에서 MEA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현대로템이 천연가스에서 수소를 추출하는 장치인 수소추출기 국산화에 박차를 가하며 수소충전 인프라 사업 고도화에 속도를 올리고 있다. 현대로템은 열교환기 국산화를 완료해 수소추출기의 국산화율을 80%까지 끌어올렸다고 10일 밝혔다. 또 내년 3월까지 소모성 자재인 촉매제를 제외한 전 부품의 국산화를 완료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현대로템은 외산화 비율이 높은 압력변동 흡착 용기(PSA, Pressure Swing Absorption)의 국산화도 이미 완료했다. PSA는 수소추출기에서 생산된 수소의 불순물을 걸러내 고순도의 수소를 추출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는 장치다. 현대로템은 PSA를 비롯한 송풍기와 컴프레셔 등 수소추출기 핵심부품을 국산으로 적용해 국내 35여개의 협력업체와 협업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수소추출기뿐만 아니라 수소를 고압으로 압축하는 압축기, 차량에 수소를 주입하는 디스펜서 등 수소충전소 구축에 있어 수입의존도가 높은 핵심설비의 국산화도 함께 추진한다. 현대로템은 오는 2021년까지 디스펜서와 압축기의 독자모델을 개발하고 국산화를 완료해 향후 수소충전소 구축에 필요한 설비들을 자체 기술력으로 생산해 나갈 계획이다. 현대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차가LS일렉트릭과손을 잡고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하는 발전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이를 통해 친환경 에너지 보급을 확대하고 수소 사회를 조기 구현하는 데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양사는 지난 8일 경기도 용인 현대차 환경기술연구소에서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연료전지시스템 개발과 사업화를 다각적으로 추진하는 현대차와 최근 연료전지 기반 발전사업을 확대하려는 LS일렉트릭의 요구가 맞아떨어진 결과다. 현대차는 수소 연료전지시스템 핵심기술과 수소전기차 양산 경험을 보유하고 있고, LS일렉트릭은 전력계통망 통합솔루션 운영과 각종 전력기기 양산을 담당해온 만큼 서로 부족한 부분을 채워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향후 현대차는 연료전지시스템 공급과 기술 지원을 맡고, LS일렉트릭은 발전시스템 제작과 통합솔루션 구축을 담당한다. 양사는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수소전기버스 일렉시티에 적용된 95kW급 연료전지시스템을 활용한 발전 설비의 실증을 거쳐 내년에 시범사업용 발전시스템을 선보인다는 계획이다. 출력 조절이 가능한 PEM 연료전지 발전시스템을 개발해 건물·산업용 비상발전과…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유체 시스템에 필요한 제품, 솔루션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는 스웨즈락(Swagelok®)이 새로운 가스 분배 프로그램(Gas distribution program)을 런칭했다. 8일 스웨즈락에 따르면 이번 프로그램은 엔지니어링이 된 서브 시스템과 서비스를 하나로 묶어 산업 시설의 안전성을 개선하고 가스 분배 시스템의 가동 시간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새롭게 개발됐다. 시스템 설계가 직관적이지 않거나 수급이 어려운 부품을 사용하면 필요한 서비스를 제때 받지 못할 수 있다. 이는 곧 가스 분배 시스템이 최적의 성능을 유지할 수 있는지에 영향을 미친다. 이로 인해 예기치 않은 누설 사고로 현장 담당자와 기계에 안전사고가 발생할 수 있으며, 시스템이 비효율적으로 운영돼 수익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 스웨즈락이 새롭게 개발한 가스 분배 프로그램에는 이러한 불편을 줄이기 위해 설계된 서비스와 서브 시스템이 포함되어 있다. 스웨즈락의 가스 분배 전문 엔지니어는 해당 프로그램을 통해 현재의 가스 분배 시스템을 종합적으로 진단하고, 누설 가능성이 높은 부분을 점검해 성능을 개선하고 유지보수 과정을 간소화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현재 시스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정부가 ‘2050 탄소중립’을 실현하기 위해 그린수소와 미래차(수소·전기차)를 적극 육성한다. 정부는 지난 7일 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주재한 ‘제22차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을 확정·발표했다.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파리협정(2016년 발효)과 UN 기후정상회의(2019년 9월) 이후 121개 국가가 기후목표 상향동맹에 가입하는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기후변화 심각성에 대한 인식이 확대됨에 따라 ‘2050 탄소중립’이 글로벌 신 패러다임으로 대두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0월 28일 국회 예산안 시정연설에서 ‘2050 탄소중립’을 선언한 바 있다. 정부는 이번에 발표한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의 최우선 과제로 에너지 전환 가속화를 제시했다. 에너지 주공급원을 화석연료 중심에서 신재생에너지로 전환한다는 것이다. 해상풍력 등 재생에너지 중심의 전력 공급체제로 전환하는 동시에 안정적 전력공급을 위해 ESS·수소 등 보조 발전원 활용을 병행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연계해 재생에너지, 수소, 에너지 IT 등 3대 에너지신산업을 육성한다. 특히 그린수소를 탄소중립의 핵심연료로 활용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미래차(수소·전기차) 대중화 시대를 앞당기기 위해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의 각종 정보를 국민에게 적극적으로 알릴 계획이라고 지난 7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전기차는 휘발유차에 비해 대기오염물질이나 이산화탄소를 배출하지 않는 측면에서 환경성이 높으며, 경제성 또한낮은 연료비 측면에서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다. 국내수소충전소는 촘촘한 기술 기준에 더해 수소 충전은 안전교육을 받은 충전 직원만이 하게 하는 등 무인 충전을 허용하는 외국보다 더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 환경부는 이 같은 엄격한 관리와 수소충전소의 우수성을 담은 홍보 영상을 8일부터 텔레비전(TV) 등 홍보 채널을 통해 알릴 계획이다. 이 홍보 영상은 활발한 방송 활동으로 널리 알려진 독일 출신 다니엘 린데만이 무공해 수소차를 타고 와 수소충전소에서 충전하는 장면을 담았다. 아울러 환경부는 다각적인 방법으로 국민과의 접점을 높여나갈 계획이다. 다큐멘터리 제작을 비롯해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채널 활성화를 추진하고, 실제 수소차를 이용하는 국민과 소통 채널을 넓혀 수소차와 수소충전소에 대한 국민의 인식을 전환할 계획이다. 염정섭 환경부 수소차·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제34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주요 수소경제 선도국들의 수소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수소의 글로벌 교역 가능성 등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감안해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수소경제 관련 정책에 관한 공유와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산업부는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2020년 10월)’을 통해 발표한 수소 상용차 확산, 이동형 충전소 구축, 선박·열차·건설기계 등 수소 모빌리티 R&D 지원 계획과 함께 ‘제2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표한 수소발전의무화(HPS) 제도 도입 방안을 소개했다. 아울러 정부 세종청사 내 수소충전소 구축(2020년 8월)을 통한 수소 안전 홍보, 그린수소 해외사업단 출범을 통한 글로벌 수소 협력 방안 등을 소개해 참가국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서 글로벌 교역재로서 수소의 잠재력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Shell, Total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 관계자들은 화석연료에서 탈탄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가 수송 분야 수소경제 활성화 추진의 일환으로 10톤급 대형 수소화물차 도입을 위한 대용량 수소충전소 구축을 위해 12월 7일부터 12월 28일까지 3주간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공모를 실시한다. 현재 운영 중인 40여 개의 수소충전소는 대부분 일반 승용차량의 충전을 목적으로 구축되어 충전 용량이 작다. 국토부는 이번 사업을 통해 국내 최초로 화물차 휴게소, 물류터미널 등 주요 물류거점에 대용량 수소충전소를 구축해 국내 경유 기반 화물차를 수소화물차로 전환하기 위한 인프라를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2017년을 기준으로 수송부문 중 도로에서 발생하는 온실가스 배출량의 비중(95.9%) 가운데 경유차로 인한 배출량은 56.3%로, 전체 경유차 대수의 46.2%가 화물차로 인한 배출량으로 나타났다. 또 같은 해 미세먼지(PM-10) 배출량의 경우에도 도로이동 오염원 중 15.7%에 불과한 화물차량이 무려 68.4%에 이르는 배출량을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정부가 기존 경유 화물차를 온실가스 배출이 없고 미세먼지를 줄이는 효과가 큰 수소트럭으로 전환하려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국토부는 민간부문 화물차의 수소화물차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내년부터 수소충전소 운영사업자에 평균 약 9,000만 원의 수소연료 구입비가 지원된다. 환경부(장관 조명래)는 수소충전소 운영 여건 개선을 위해 내년부터 수소연료 구입비를 신규로 지원한다고 3일 밝혔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충전소는 높은 수소 구입비, 수소차 부족 등으로 연간 평균 약 1억5,000만 원의 운영 적자가 발생하는 실정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환경부는 수소연료 구입 지원을 2021년부터 신규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 2일 국회 본회의 의결을 통해 최종 확정된 2021년 환경부 예산에 수소연료 구입비 일부를 한시적(2025년까지)으로 지원하기 위한 예산 14억7,000만 원이 신규 반영됐다. 수소충전소 운영 적자의 가장 큰 요인인 높은 수소연료 구입비를 지원하되 상‧하한 기준을 두어 적정 수준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지원금액은 현재 수소연료 구입 단가와 사업자가 손익분기점을 달성할 수 있는 수준의 기준단가 간 차액의 70%로 산정된다. 수소 판매량이 적어 수소연료비 차액 보조만으로는 어려움이 있는 사업자를 배려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당 최소 7,000만 원을 지원(하한액)하고, 지원액이 총 적자의 80%를 넘지 않도록 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