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최근 많은 사람들이 수소사회로의 이행에 대해 공감하면서 수소 관련 법안이 쏟아지고 있다. 올해만 수소 관련 법률 제정안이 다섯 개나 발의됐다. 법률개정안까지 합하면 더 많은 법안에서 수소경제를 논하고 있다. 지난 4월 10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소경제법’ 제정안을 발의한 데 이어, 한 달 뒤인 5월 23일에는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수소경제활성화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여당과 제1야당 소속 의원이 ‘닮은꼴’ 법안을 발의한 것이다. 이는 여야를 막론하고 수소사회의 필요성을 깊게 느끼고 있다는 의미로 받아들일 수 있다. 이후 지난 8월 6일에는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앞서 발의된 ‘수소경제법’, ‘수소경제활성화법’ 제정안과 비슷한 부분이 많아 세 개의 제정안을 ‘수소 3법’으로 묶기도 한다. 실제로도 논의와 보완을 거쳐 하나의 법안으로 묶일 가능성이 높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8월 16일 ‘수소연료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정안을 발의했다. 다음날인 8월 17에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소에너지 관련 법안 세 개를 동시에 발의했다. ‘수소의 안전관리…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지난달 울산광역시에서만 두 군데의 수소충전소가 새롭게 운영을 시작했다. 북구 연암동에 위치한 경동충전소와 울주군 웅촌면에 위치한 신일충전소다. 울주군 온산읍 웅촌면에서 건설 중인 충전소 역시 곧 완공될 예정이다. 이들 충전소는 공통점이 있다. 바로 기존 주유소 및 LPG·CNG충전소의 여유 부지에 수소충전설비를 설치한 ‘복합충전소’ 형태라는 점이다. 특히 경동충전소는 수소전기차는 물론 전기차, 휘발유·경유·LPG를 사용하는 내연기관차량까지 한곳에서 충전할 수 있는 ‘국내 1호 복합에너지스테이션’으로 주목된다. ‘수소전기차 보급이 먼저냐, 수소충전소 구축이 먼저냐’를 논의하던 시기는 지났다. 수소충전소를 가장 효율적으로 구축할 수 있는 방안이 ‘복합충전소’라는 사실은 더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일본은 올해 초, 기존 주유소에 수소충전설비를 병설할 수 있도록 소방법을 개정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는 수소충전 인프라를 보급하는데 있어 복합충전소 구축이 가능한 부지를 우선적으로 조사하고, 해당 충전소가 커버할 수 있는 반경을 기준으로 향후 충전소 보급 계획을 구체화하고 있다. 우리나라 역시 지난 2016년 7월 ‘융·복합 및 패키지형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케이세라셀은 지난 2010년, 창업진흥원에서 주관한 ‘예비기술·창업자 육성사업’의 ‘SOFC 소재 국산화 프로젝트’에 선정된 것을 계기로 국내 최초의 SOFC 소재 및 부품 전문 벤처기업으로서의 시작을 알렸다. 이후 2013년에는 대한민국 창조혁신기업 녹색성장 부문에 선정되었으며, SOFC 단전지 제조기술로 녹색기술인증을 받았다. 2014년에는 포스코가 주최한 8회 IMP(아이디어 마켓 플레이스) 본선에 진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SOFC 소재 및 셀과 관련해 다양한 국가 과제를 수행했으며 대부분 상품화로 연결했다. 케이세라셀은 충청남도 금산군에 소재지를 두고 SOFC 소재 개발 및 생산에 주력하고 있다.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내 부설연구소에서는 SOFC 셀 및 스택 개발과 시제품 제조를 진행 중이다. SOFC 핵심 소재 개발 케이세라셀은 SOFC 셀 제조에 쓰이는 전극 및 전해질 소재, 금속분리판 코팅 소재, 개질기 촉매 소재를 개발 및 제조하고 있다. SOFC 스택 중 글라스 밀봉재를 제외한 모든 세라믹 소재를 개발·제조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셀의 단면은 크게 세 개의 부분으로 나눌 수 있다. 전극에 해당하는 공기극과 연료극,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정부가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을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6월 수소전기차 관련 업계와 함께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산업생태계 구축을 위해 총 2조 6,000억 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큰 폭으로 성장할 글로벌 수소전기차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정부는 또 지난 8월 플랫폼 경제 구현을 위한 3대 전략투자 분야로 ‘수소경제’를 선정하고 장기 로드맵을 수립해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미래 친환경 에너지인 수소의 생산·저장·이송·활용 등 단계별 수소 밸류체인을 구축하고 수요기반을 확충해 나간다는 것. 이러한 정부 움직임에 앞서 수소산업생태계 조성에 나선 곳이 있어 주목된다.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이미 다양한 전문기업 육성에 나서고 있다. 창조혁신의 중심으로 우뚝 서다 광주과학기술원 내에 위치한 광주창조경제혁신센터(센터장 박일서)는 광주광역시와 현대차그룹이 손잡고 자동차 분야 연관산업 육성 및 창업 지원, 수소연료전지 전후방 산업생태계 조성, 스마트팩토리 구축 지원, 서민생활경제 혁신 플랫폼 구축 등을 목적으로 지난 2015년 1월 출범했다. 센터는 지난해까지 97개의 창업기업을 발굴·육성해 신규채용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정부는 지난 6월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 방향을 발표했다. 수소전기차 구매보조금 및 수소충전소 구축 지원, 수소전기차 가격 및 수소충전소 구축비용 저감을 위한 기술개발 지원, 규제개선 및 제도정비 등을 통해 오는 2022년까지 수소승용차 1만 5,000대, 수소버스 1,000대, 수소충전소 310개소를 보급한다는 목표다. 이번 발표에서 수소버스 1,000대 보급이 새롭게 추가됐다. 이러한 목표 달성을 위해 무엇보다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이 시급한 과제로 제시된다. 실제 <월간수소경제>가 창간 1주년 특집의 일환으로 지난 7월 실시한 설문조사에서도 정부가 가장 시급하게 추진해야 하는 과제로 ‘수소충전 인프라 확충’을 꼽았다. 현재 국내에 구축된 수소충전소는 20여 기로 이 중 상업용은 8기 정도에 불과하다. 이렇다 보니 2022년까지 310기 구축이 매우 힘겨워 보인다. 수소충전소가 부족하면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를 기대할 수 없다. 더욱이 현대차가 지난 3월 출시한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가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향후 수소전기차 수요 증가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정부는 내년에 2,000대의 수소전기차 구매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지난해 정부는 ‘재생에너지 3020’ 계획을 발표했다. 2030년까지 국가 전체 발전량 중 20%를 태양광이나 풍력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로 충당한다는 구상이다. 하지만 해당 계획에서 신에너지인 수소연료전지는 찾아볼 수 없었다. ‘큰 그림’의 부재. 정부의 발표는 수소에너지 관련 업계 종사자들에게 아쉬움을 안겨줬다. 이는 지난 7월 진행한 설문조사 결과에서도 드러난다. <월간수소경제>는 수소에너지 관련 업계 종사자 및 전문가 100여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가장 아쉬운 부분을 묻는 질문에 33%의 응답자가 ‘재생에너지 3020 이행계획에서 수소연료전지 배제’를 꼽았다. 반면 미국, 일본 등의 국가들은 수장들이 먼저 나서 수소사회로의 이행을 선포하고 있다. 미국은 지난 2003년 부시 전 대통령이 국가에너지 정책 및 연두교서를 통해 ‘수소에너지 이니셔티브’를 선언하고, 2020년에는 수소연료전지 신산업의 주도권을 잡을 것이라고 공표했다. 일본은 지난 2002년 고이즈미 총리가 수소경제에 대한 의지를 표명한 데 이어, 아베 정부 역시 지난해 4월 ‘세계 최초 수소시대’를 선언했다. 특히 일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언제부터일까. 서울에서 경유버스를 보기가 힘들어졌다. 서울특별시는 대기오염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02년부터 경유버스를 CNG 버스로 교체하는 사업을 추진해 왔다. CNG 버스는 미세먼지를 전혀 배출하지 않으며, 질소산화물(NOx) 배출량 역시 경유버스의 1/3 수준이다. 결국 서울시는 지난 2014년, 시내버스 7,400여 대를 모두 CNG 버스로 교체하는 데 성공했다. 이대로 ‘해피엔딩’을 맞이한다면 좋으련만. 국립환경과학원의 발표에 따르면 2015년 서울시 질소산화물(NOx) 배출량의 46.4%가 승용차나 버스 등 운송수단에 의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서울특별시는 인천광역시, 경기도와 함께 2027년까지 모든 버스를 수소·전기버스 등의 친환경 버스로 대체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환경 개선과 수소연료 소비 촉진, 두 마리 토끼 잡는 수소버스 수소버스는 수소승용차에 비해 환경 개선 효과가 뛰어나면서도, 수소전기차 보급 초기 수소연료 소비를 촉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수소버스는 연간 56톤의 온실가스를 저감할 수 있어 수소승용차(2톤), 수소택시(8톤)에 비해 환경개선 효과가 크다. 대기오염물질도 연간 880kg 저감할 수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부생수소는 석유화학 및 제철 산업 등의 공정에서 부수적으로 발생하는 수소로, 수소전기차 및 연료전지 발전용 연료로 사용될 수 있다. 현재 국내 수소전기차 수소충전소는 대부분 부생수소를 연료로 한다. 부생수소 연료전지기술은 울산 수소타운 등의 실증용으로만 적용되고 있다. 연료전지발전소는 대부분 천연가스 개질 방식으로 가동 중이다. 선진국에서도 부생수소를 연료로 한 발전이 1MW 정도의 실증 수준에 머물러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부생수소를 연료로 사용하는 세계 최초·최대 규모의 연료전지 발전소가 국내에서 착공해 국내뿐만 아니라 유럽과 일본, 중국 등에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이번 발전소를 계기로 앞으로 부생수소 연료전지발전소 설치가 늘어날지도 주목된다. 50MW 규모 부생수소 연료전지 착공 한화에너지는 지난달 16일 충청남도 서산시 대산읍 소재 대산산업단지에서 50MW 규모의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착공식을 개최했다. 2만여㎡ 규모의 부지에 세워질 대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는 전체 사업비가 약 2,550억원에 달하며, 자본금 510억원(20%), 프로젝트파이낸싱(PF) 2,040억원(80%)으로 사업비를 조달했다. 한화에너지는 이
[월간수소경제] 올해 초 국내에서는 새로운 차량의 등장으로 술렁거렸다. 현대자동차가 투싼ix FCEV(수소전기차) 상용차량에 이어 전용 모델인 ‘넥쏘’를 출시하고 민간판매에 나섰기 때문이다. 결과적으로 넥쏘는 인기를 끌었다. 예약판매에서 경쟁률이 치솟으며 정부 보조금이 순식간에 바닥났고 결국 국회가 나서 정부의 추경예산을 확보하는 흔치않은 일이 벌어졌다. 향후 수소전기차는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차로서의 위치가 확고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주요 국가의 환경규제가 강화되면서 완성차업체의 시장참여는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기 때문이다. IBK투자증권은 이러한 변화를 맞아 자동차시장에서 친환경차, 특히 수소전기차의 위치와 가능성을 점검해 보았다. 수소전기차가 갖는 특징에서부터 시장변화, 자동차업계의 개발방향 등으로 나눠 살펴보았다. 저탄소체제 등 에너지구조 변화 에너지 구조의 대변환이 예상된다. 시대상황이 그렇다. 저비용 원유의 고갈 가능성으로 저탄소 기술 개발이 필수적이다. 기존의 저비용 석유 및 이전에 개발된 원유 생산량은 2005년 이후 감소하고 있다. 생산량이 추세적으로 계속 하락한다고 가정하면 이미 개발해 채취하고 있는 유정에서의 원유 생산은 2050년에…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올해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광주과학기술원(GIST)은 세계 명문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눈부신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2015년 영국 글로벌 대학평가 기관인 THE가 실시한 세계대학평가에서 첫 종합평가 대상으로 포함된 GIST는 서울대, 포항공대, KAIST, 성균관대, 고려대에 이어 국내 6위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특히 THE의 설립 50년 미만 대학평가에서도 세계 33위, 국내 3위에 올라 세계적인 대학으로의 발전 가능성을 입증했다. 2016년 미국 특허 등록 실적에서 세계 57위에 오르는 등 성과 확산 부문에서도 뛰어난 역량을 보이고 있다. 광주과학기술원은 수소·연료전지 분야 연구에서도 많은 성과를 창출하고 있다. 수소·연료전지 연구는 신소재공학부(이상한·이재석·최창혁·엄광섭 교수), 이재영 지구·환경공학부 교수, 융합기술원 융합기술학제학부의 홍성안 석좌교수와 박찬호 교수, 서준혁 화학과 교수 등이 주도하고 있다. 태양광 수전해 광전극 연구 이상한 신소재공학부 교수의 ‘기능성 나노구조 및 나노전자 연구실’은 최근 친환경 수소에너지 생산을 목적으로 하는 태양광 물 전기분해 소자용 박막형 광전극의 성능향상을 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