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현재 세계적으로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에너지 문제와 환경 문제를 동시에 해결할 수 있는 저탄소 청정에너지원으로서 수소에너지가 대두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도 미래 수소사회를 대비하기 위해 수소경제 로드맵을 준비 중이다. 정부는 지난해 수소전기차 보급 확산을 위한 정책방향을 발표한 데 이어 혁신성장 3대 전략투자 분야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하고, 수소경제 활성화에 팔을 걷어붙였다. 수소 밸류체인별 R&D 실증 및 생산거점 구축 등을 통해 수소경제 활성화를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수소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수소·산소 등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 또는 열을 이용하는 신에너지로 전기·열·연료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수소는 재생에너지, 화석에너지, 폐자원으로 생산할 수 있으며 대규모 에너지 저장매체 기능도 수행한다. 또 연료전지를 통해 전기와 열을 생산하며 이때 배출된 물을 다시 활용함으로써 자원순환이 가능한 장점이 있다. 즉 수소에너지는 에너지 캐리어와 전력 생산원으로서의 역할을 할 수 있다. 국내외 에너지 환경 변화를 살펴보면 선진국 선도하에 에너지 전환이 본격 진행되고 있으며, 석탄과 원전의 비중은 감소하고 천연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자동차·가전·산업용 고무·플라스틱 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동아화성(사장 성락제)이 가정·건물용 연료전지 시장 진출을 위한 기술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특히 국내 최초로 고온형 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PEMFC) 시스템을 개발해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목표다. 지난 1974년 9월 설립된 동아화성은 김해·천안 등 국내 3개 공장을 비롯해 중국·인도·일본·미국 등 해외 8개 공장을 통해 자동차 및 가전에 들어가는 고무·플라스틱 제품을 생산·공급하는 기업으로 꾸준한 매출성장을 이루고 있다. 자동차용으로는 실린더 H/C 가스켓, 플라스틱 인터쿨러 파이프, Radiator seal pack, 전기차 배터리 팩 가스켓 등이 주요 제품이다. 세탁기, 냉장고, TV 등 가전에 들어가는 고무·플라스틱 제품은 대부분 동아화성이 공급하고 있다. 2014년 매출 2,245억 원을 달성한 동아화성은 지난해 약 3,000억 원의 매출을 올렸다. 지난해 12월 미국 공장을 오픈하는 등 자동차산업이 어려운 시기에도 시설투자를 과감히 단행하고 있다. 동아화성은 40년 이상의 체계적인 고무 배합 및 관리 기술을 축적하고 모든 종류의 고무 제조 노하우와 검증 능
[월간수소경제] 우리나라 국가경쟁력 저하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특히 그간 한국 경제를 지탱해온 조선, 철강, 자동차, 반도체 등 핵심 제조업에서 위기가 커지고 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17년 제조업 평균 가동률은 1998년 이후 최저 수준인 71.9%를 기록했다. 외부환경도 어렵다. 미국과 중국의 무역 분쟁은 끝날 조짐이 보이지 않아 불확실성을 키우고 있다. 중국 제조업체들은 내수시장을 기반으로 제품 경쟁력과 글로벌 진출을 강화하고 있어 한국 업체들을 위협 중이다. 이에 정부는 ‘4차 산업혁명’을 키워드로 선정해 국내 기업들의 경쟁력 제고와 제조업 부흥을 추구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은 ‘디지털화’가 핵심으로 사물인터넷(IoT), 빅데이터, 인공지능, 센서, 기가인터넷 및 5G 이동통신 기술 등을 기반으로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품 개발 및 디자인, 생산, 유통 등 모든 과정에서 혁신을 이루자는 것으로, ‘제조’뿐만 아니라 자율주행차와 금융, 물류, 스마트시티 등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광범위한 파급 효과를 가지고 있다. 정부는 4차 산업혁명으로 2022년 기준 최대 128조 원의 경제효과가 발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올해 수소산업을 돌아보면 빠른 변화가 돋보인다. 지난 수 년간의 변화에 비할 바 아니다. ‘정책이 움직이니 시장이 반응한다’라는 말이 실감난다. 이러한 변화에는 기폭제가 있기 마련이다. 올해 초 수소전기차 ‘넥쏘’ 출시가 마중물 역할을 톡톡히 했다. 정부도 화답했다. 3대 혁신성장 분야로 ‘수소경제’를 선택했다. 이후 전국 주요 지자체의 수소전기버스 시범 운행 발표, 지자체들의 수소산업 전주기 제품 안전성 지원센터 유치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중장기 로드맵 수립 등 굵직한 일들이 연거푸 이어져 오고 있다. 이런 변화의 중심에는 정부 정책이 자리하고 있지만 정책이 만들어지기까지 수소산업계의 꾸준한 대국민, 대정부 활동이 전개돼 왔기에 가능했다. 수소산업계를 대표하는 3개 단체장에게 올해 수소산업 변화의 흐름과 소회, 그리고 향후 과제를 들려 달라 요청했다.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 <2019년, 수소경제 꽃 피울 한 해> “2018년은 수소경제로의 이행에 있어 ‘원년’으로 기록될 수 있을까?” 지난해 말, 나 자신의 바람을 담아 이 같은 질문을 던지며 2018년을 시작했다. 2018년 한 해는 수소경제와 관련해 많은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최근 정부가 전략투자 대상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하면서 수소산업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고 있다. 하지만 ‘수소경제 붐’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 2005년, 노무현 정부가 ‘수소경제 원년’을 선언하며 방아쇠를 당겼지만 아쉽게 불발에 그쳤다. 원인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수소경제 육성 관련 법률의 부재’다. ‘수소경제 육성’이 법률을 통해 명문화될 경우 정권이 바뀌어도 수소산업 육성 정책을 추진할 수 있게 된다. 이는 곧 안정적인 투자 및 기술개발로 이어진다. 수소산업계 전체가 수소경제법 제정을 손꼽아 기다리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소산업 관련 5개 법안, 그리고 공청회 지난 4월 10일 이원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소경제법’ 제정안을 대표 발의한 이후, 이채익 자유한국당 의원이 ‘수소경제활성화법’ 제정안을, 김규환 자유한국당 의원이 ‘수소산업 육성을 위한 특별법’ 제정안을 잇따라 대표 발의했다. 수소의 안전 문제와 관련해서는 지난 8월 16일,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소연료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정안을, 다음날인 17일에는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수소의 안전관리 및 사업법’ 제정안을 각각 대표 발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올 한 해만큼 온 나라가 수소에너지로 들썩였던 적이 있었나 싶다. 이 같은 수소에너지 붐의 불씨를 당긴 것은 역시 현대자동차의 수소전기차 ‘넥쏘(NEXO)’ 출시다. 넥쏘에 대한 관심이 수소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에 대한 관심을 불러 일으켰으며, 이는 사람들이 수소에너지가 가진 잠재력에 주목하는 계기가 되었다. 이후 정부가 3대 혁신성장 전략투자 대상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하며 쐐기를 박았다. 하지만 다가오는 2019년 수소에너지 담론을 이끌어가는 것은 수소전기상용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 버스, 트럭, 지게차 등의 상용차는 수소전기차의 장점을 극대화할 수 있는 차종이다. 상용차는 주행거리가 길기 때문에 전기차보다는 수소전기차에 적합하다. 또한 일반적으로 정해진 노선을 따라 주행하기 때문에 수소충전소 설치 부지 선정이 용이하고, 승용차에 비해 적은 수의 충전소로도 운용이 가능하다. 이 가운데 버스가 가장 먼저 시동을 걸었다. 서울·울산 시내에는 수소전기버스가 시민들을 태우고 달리기 시작했으며, 정부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버스 1,000대를 보급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내년 중 대형 수소전기트럭을 시장에 선보이고 해당
[월간수소경제] 환경문제가 인류의 생존문제로까지 부각되면서 유엔기후변화협약 제21차 당사국 총회에서는 지구의 온도를 산업혁명 시기 대비 2℃ 이내 상승으로 억제하기 위한 온실가스 감축과 기후변화 적응 의무를 참여국가에 부여하였다. 목표달성을 위해서는 2050년 세계 에너지 수요가 재생 가능 에너지 44%, 화석 연료 45%, 원자력 11% 수준으로 변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같이 재생에너지의 비중과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재생에너지의 출력변동을 보완할 수 있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장치가 필요하다. 수소가 주목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수소는 가장 큰 출력 밀도와 에너지 저장량을 가지는 대규모 에너지 저장 매체이자 열에너지, 전기에너지, 기체·액체 연료로의 전환이 매우 쉬운 에너지 캐리어로서 기능한다. 또한 연료전지 발전이 가능해 발전시스템 및 수송시스템(수소연료전지차)과 함께 미래의 에너지 이용 네트워크를 연계 하는 ‘수소사회’의 핵심이기도 하다. 국내의 경우 2030년까지 국내 총 발전량의 20%를 재생에너지로 보급하겠다는 정책을 설정하였으며, 교통부분의 온실가스 저감 및 미세먼지 저감대책의 일환으로 수소전기자동차를 2030년까지 63만 대 보급하겠다는 목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수소충전소 구축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다. 현재 일반인이 사용할 수 있는 수소충전소는 10여 곳 정도다. 수소전기차 보급 확대가 예상됨에 따라 수소충전소 확충이 시급해졌다. 수소충전소 구축 업체 간 경쟁도 치열해질 것으로 보인다. 정부는 오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승용차 1만 5,000대, 수소전기버스 1,000대 등 총 1만 6,000대, 수소충전소는 총 310기(환경부 150기, 국토부 160기)를 보급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올해 3월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판매에 들어갔다. 예약 판매 3일 만에 1,000대를 돌파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 있다. 현재 4,000대 정도 사전예약을 받은 상태로, 연말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4,200대를 넘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한 내년부터 서울·광주·울산 등 6대 도시에서 수소전기버스가 시내버스 정규노선에 시범 투입된다. 정부는 수소전기차(승용차) 수요 증가 및 수소전기버스 보급에 따라 2019년도 예산안에 수소전기차 보조금 450억 원(2,000대), 수소전기버스 시범보급 30대 60억 원을 편성했다. 이러한 지원 규모가 대폭 늘어날 전망이다. 국회 환경노동위원회는 예산결산소위원회에서…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2004년 국책연구기관으로 출범한 DGIST(대구경북과학기술원)은 2011년 대학원 석·박사 과정을, 2014년 학부 과정을 개설하며 지금의 모습을 갖췄다. 학사부와 연구부가 같은 캠퍼스 내에 위치해 있어 상호 협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DGIST의 경우 ‘에너지공학전공’을 중심으로 수소·연료전지 분야 연구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에너지공학전공에서는 고성능 에너지 변환 및 저장 신소재 개발과 이를 시스템으로 디자인하기 위한 연구개발을 수행 중이다. 광촉매 개발 및 연료전지 촉매 내구성 향상 유종성 교수가 이끄는 ‘Light, Salts and Water Research Group’에서는 PEMFC(고분자전해질 연료전지)와 이차전지, 슈퍼 커패시터, 광촉매 등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다. 현재 수소 생산량의 95% 이상이 천연가스 등 화석연료 개질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다. 수소는 연료전지 투입 시 물만을 배출하는 친환경 대체에너지지만, 생산 과정까지 고려하면 완전한 무배출(zero-emission)이라고 보기는 힘들다. 이에 따라 세계 각국에서는 생산 과정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하지 않는 ‘그린 수소(Gre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올해도 변함없이 충청남도가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을 개최하며 수소경제를 선도하고 있다. 충남도가 주최하고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주관한 ‘제3회 수소에너지 국제포럼’이 ‘수소에너지 현실화를 위한 과제’를 주제로 지난달 2일 롯데부여리조트에서 열렸다. 이번 국제포럼은 양승조 지사와 국내·외 수소에너지 전문가, 기업 및 지자체 관계자 등 300여 명이 참석해 성황을 이뤘다. 양승조 지사는 축사를 통해 “정부는 수소전기차 보급과 산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민·관 합동으로 2022년까지 2조 6,000억 원을 투자하기로 했고, 지난 8월 혁신성장 관계 장관 회의에서는 3대 전략 투자 분야 중 하나로 ‘수소경제’를 선정한 바 있다”며 “수소경제는 에너지 패러다임 전환과 에너지 안보 문제, 미래 친환경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핵심 플랫폼으로서 중요한 의미를 지니고 있으며, 충남도가 내포신도시를 거점으로 수소경제를 선도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이현순 두산 기술담당 부회장의 기조연설(수소경제사회 구현을 위한 수소산업 육성 전망과 과제)과 함께 △지구 환경 보전을 위한 수소에너지 활성화 정책(특별세션) △수소에너지 산업화를 위한 기술 고도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