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경상남도가 올해 312억 원을 투입해 수소전기차 515대를 보급하고, 수소충전소 4개소를 구축한다. 도는 2022년까지 수소전기차 2,100대를 보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에 보급되는 수소전기차는 차종별로 승용차 510대, 버스 5대다. 이 중 수소전기버스 5대는 환경부 수소 시내버스 시범사업 대상도시로 선정된 창원시에 전량 투입된다. 승용차는 창원시 497대, 김해시 5대, 경상남도 관용차 8대로 구성된다. 수소전기차 구매 시 대당 보조금은 총 3,310만 원(국비 2,250만 원, 도비 530만 원, 시‧군비 530만 원)으로, 판매가의 절반 가량에 해당한다. 서울시(총 3,500만 원) 등에 비하면 다소 적은 편이다. 또한 경상남도는 올해 수소충전소 4개소를 추가로 구축할 계획이다. 국비 지원사업으로 2개소(창원시, 김해시)를 구축하는 한편, 도내 자체 지원사업으로 진주시와 통영시에 각 1개소를 설치할 예정이다. 수소충전소 설치비용은 총 30억 원으로, 환경부 지원사업의 경우 국비 15억 원, 도비 5억 원, 시‧군비 10억 원이 투입된다. 도 자체 지원사업은 도비 20억 원, 시‧군비 10억 원으로 추진한다. 지난해까지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현대자동차는 지난 14일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에서 개최된 ‘2019 어린이 안전짱 체험 박람회’를 통해 수소전기차의 안정성을 공개했다. 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충돌 테스트 시험 차량과 테스트 장면, 수소연료탱크 안전도 시험 영상 등을 공개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는 친환경적인 수소전기차가 대중의 오해와 달리 충분히 안전하다는 사실을 어린이와 학부모가 실제 눈으로 보고 체험할 수 있도록 이번 박람회에 특별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이번 전시에서 현대자동차는 가혹한 조건의 충돌 테스트를 거친 수소전기차 ‘넥쏘(NEXO)’ 실물과 전면‧측면‧후면 충돌 테스트 영상을 공개했다. 이와 함께 수소연료탱크의 내부 구조를 볼 수 있는 전시물 등도 마련했다. 전시된 테스트 차량은 미국의 자동차 안전연구기관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 기준으로 실시한 측면 대차 충돌 테스트를 거쳤다. 해당 테스트는 대형 픽업 트럭이 시속 50km로 차량 측면부를 들이받는 상황을 가정한 것으로, 넥쏘는 승객 상해나 머리 보호, 차량 변형 등의 기준에 있어 모두 ‘GOOD’ 등급을 받았다. 앞서 넥쏘는 유럽의 신차 안전성 평가 프로그램인 유로NCAP 테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수소·연료전지 등 신에너지를 현행 신·재생에너지법에서 제외하고, 별도의 법 체계를 마련해 지원하는 방안이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와 주목된다. 박연수 국회입법조사처 경제산업조사실 산업자원팀 입법조사관은 국회입법조사처가 발간하는 ‘이슈와 논점’(2월 11일자)에서 국내 및 해외 사례와의 비교 분석을 통한 신·재생에너지 분류 체계에 대한 개선과제를 제언했다. 박연수 입법조사관에 따르면 우리나라는 지난 2004년 12월 31일부터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 개발·이용·보급 촉진법(이하 신·재생에너지법)’에 ‘신에너지’ 및 ‘재생에너지’라는 용어로 대체에너지를 규정하고, 그 공급 비중을 확대하려는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신에너지는 기존의 화석연료를 변환시켜 이용하거나 수소·산소 등의 화학 반응을 통해 전기 또는 열을 이용하는 에너지로서 수소에너지, 연료전지, 석탄을 액화·가스화한 에너지 등이 있다. 재생에너지는 햇빛·물·지열·강수·생물유기체 등을 포함하는 재생 가능한 에너지를 변환시켜 이용하는 에너지로서 태양에너지·풍력·수력·해양에너지 등이 이에 해당된다. 한편 올해 10월부터는 재생에너지 세부 분류 중 하나인 ‘폐기물에너지’의 인정 범위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미래형 스마트시티 조성에 있어 수소연료전지와 수소충전소가 한 축을 담당할 전망이다. 대통령 직속 4차산업혁명위원회(위원장 장병규)와 국토교통부(장관 김현미)는 지난 13일 부산 벡스코(BEXCO)에서 국가 시범도시 시행계획 발표와 함께 ‘스마트시티 융합 얼라이언스’ 발족식 행사를 개최했다. 스마트시티 국가 시범도시는 현재 백지상태인 부지의 장점을 살려 미래 스마트시티 선도모델을 조성하는 사업으로, 지난해 1월 입지선정 이후 기본구상(2018년 7월)과 시행계획(2018년 12월)이 수립됐다. 시범도시는 연내 실시설계를 마치고 하반기 조성공사에 착수해 오는 2021년 말부터 최초 주민입주를 개시한다는 목표로 추진된다. 먼저 세종 5-1 생활권은 인공지능(AI)·데이터·블록체인 기반으로 시민의 일상을 바꾸는 스마트시티 조성을 목표로, 모빌리티·헬스케어·에너지 등 7대 서비스 구현에 최적화된 공간계획을 마련했다. 에너지 분야에서는 ‘에너지자립 도시’를 목표로 솔라 에너지 시티 조성(도로태양광, 에너지 퍼니처), 연료전지 시범사업 도입, 도시형 에너지통합관리시스템 구축이 추진된다. 연료전지 시범사업은 유휴부지를 활용한 에너지스토어(에너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현대모비스가 수소전기차에 적용된 수소연료전지모듈을 활용해 건물에 전력을 공급하는 수소 발전시스템을 선보였다. 세계 최초로 수소전기차 핵심 부품을 전용 공장에서 일관 생산하고 있는 현대모비스의 독자 기술력을 자동차 분야가 아닌 발전시스템에 응용한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최근 충북 충주에 위치한 수소연료전지 공장 내에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을 구축해 운전에 돌입했다고 13일 밝혔다. 이 수소 비상 발전기는 공장 정전 시 비상 전원과 계절별 전력 사용량 증가에 대비한 보조 전력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수소 비상 발전시스템은 현재 양산 중인 수소전기차 ‘넥쏘’에 탑재되는 수소연료전지모듈을 그대로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차량용 수소연료전지 5개를 나란히 병렬로 연결해 최대 450kW급 발전용 시스템을 만든 것이다. 이 발전량은 충주공장 전체 전력 소요량의 약 7% 수준으로 비상 시나 피크타임 시 대응이 가능하다. 발전기에 필요한 병렬 제어기, 열관리 시스템, 무정전 전원장치(UPS) 등은 별도로 개발했다. 이 수소 발전시스템은 우선 전기를 만들어내는 연료전지모듈의 수량을 필요에 따라 얼마든지 조절 가능하다는 것이 가장 큰 장점이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서울시가 2019년 전기차 1만 3,600대, 수소전기차 307대를 보급해 올해 말까지 ‘친환경차(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2만 5,000대 시대’를 열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지난 11일부터 전기차 및 수소전기차 보조금 접수를 시작했다. 지난해까지 서울시는 전기차 1만 1,428대, 수소전기차 84대를 보급한 바 있다. 서울시는 2022년까지 전기차 8만 대, 수소전기차 3,000대를 보급하기 위해 2017년 9월 ‘서울 전기차 시대’, 2018년 10월 ‘수소차 선도도시, 서울’을 각각 수립 및 발표했다. 해당 계획에 따르면 서울시는 2022년까지 수소충전소 11개소를 구축할 계획이다. 또한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른 수소전기차 증가에 대비해 현재 운영 중인 상암 및 양재충전소의 1일 충전능력을 80여 대까지 향상시키고, 차량제작사인 현대자동차와 협업해 ‘규제 샌드박스 제도’를 활용하는 등 수소충전 인프라를 지속적으로 확충해 나갈 것이다. 한편 서울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전기·수소차 민간 보급사업 1차 공고’를 실시했다. 1차 보급량은 전기차 4,964대, 수소전기차 58대다. 신청 대상은 서울시에 주소를 둔 개인, 기업,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STX중공업이 피티제이호의 자금 수혈에 힘입어 기업회생절차를 졸업했다. 2017년 1월 기업회생절차 돌입 후 2년여 만이다. 서울회생법원은 STX중공업이 회생계획안에 따라 회생채무액 상환을 거의 완료했고, 향후 정상적인 영업 수행에 지장이 없다는 판단에서 기업회생절차를 종결했다. 현재 STX중공업은 신사업센터를 중심으로 건물용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 개발을 추진 중이다. 자체 개발한 1kW SOFC 시스템 ‘encube’는 지난해 2월 국내 SOFC 시스템 최초로 한국가스안전공사 연료전지 제품 안전 검사(KGS AB934)에 합격했다. 지난 1월 초에는 한국에너지기술평가원의 2018년 하반기 에너지기술개발사업인 ‘kW급 건물용 SOFC 실용화 기술 개발’ 사업자에 최종 선정됐다고 밝힌 바 있다. 또한 STX중공업은 2015년부터 국내 SOFC 관련 기업 18개사로 이뤄진 ‘SOFC 산업화 포럼’의 회장사로 활동하며 SOFC 산업 활성화를 위해 앞장서고 있다. STX중공업은 회생절차에서 벗어나 정상기업으로 복귀함에 따라 경영정상화에 한층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피티제이호는 STX중공업 대표로 주원태 전 삼표산업 대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당진시는 수소에너지 시대의 도래와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수소산업 발전 중장기 로드맵 마련을 시작으로 수소산업 핵심거점 도시 육성에 나선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17일 수소경제 로드맵 보고회 당시 화석연료에 의존하는 산업구조에서 수소에 기초한 수소경제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을 밝히면서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지원정책들이 가시화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시는 다양한 미래 산업 창출이 가능한 수소경제가 새로운 고용유발은 물론 온실가스 감축과 미세먼지 저감 등 시의 친환경 에너지 정책과도 부합하는 만큼 정부 정책에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위해 시는 올해 상반기 중 수소 기반산업 육성을 위한 중장기 로드맵을 수립한다. 이 로드맵에는 지역 여건과 현황 분석을 토대로 미래 친환경 에너지 교통수단인 수소전기차(버스)와 수소충전소 확충 등 수소 활용체계 구축방안과 수소산업 생태계 조성 방안 등 구체적인 실행계획이 담길 예정이다. 시는 이를 기반으로 중앙부처 공모사업에 적극 대응하고 관련 기업의 투자유치에도 나설 계획이다. 또한 올해 패키지형 수소충전 모델 개발과…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는 수소뿐만 아니라 천연가스, 메탄, 프로판, 부탄가스 등의 탄화수소도 연료로 직접 이용할 수 있어 연료 이용의 폭이 넓다. 이러한 장점을 가진 SOFC의 성능을 극대화하는 방법이 개발되었다. UNIST(총장 정무영) 에너지 및 화학공학부의 김건태 교수 연구팀은 ‘이온 위치 교환(Topotactic Ion Exchange)’ 현상을 활용해 SOFC에서 연료극 물질의 안정성과 성능을 강화하는 방법을 개발했다. 핵심은 SOFC 작동 시, 외부에서 넣어준 이온과 연료극 물질 안에 있는 이온이 서로 자리를 바꾸게 하는 것이다. SOFC 연료극에는 주로 세라믹스와 금속의 합금인 ‘니켈 서멧(Ni cermet)’이 쓰였다. 이 물질은 연료와 산소 간 반응을 촉진하는 능력이 뛰어나지만, 탄화수소를 연료로 쓰면 탄소(C)가 연료극 표면에 쌓이면서 오래 작동시킬 경우 안정성이 떨어졌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마트 촉매 자가재생(exsolution)’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고 있다. SOFC가 작동하는 환경에서 연료극 물질로 쓰인 페로브스카이트 물질 속 전이금속을 표면으로 올라오게 만드는 것이다. 표면으
[월간수소경제 송해영 기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는 2월 12일부터 3월 13일까지(30일간) 총 121억 원 규모의 수소에너지 분야 신규 과제를 공모한다고 밝혔다. 과기정통부는 앞으로 5년간 수소에너지 기술 개발에 약 600억 원을 투자할 예정이다. 그간 과기정통부는 기후변화 위기에 대응하고 국가 성장 동력의 발판을 마련하기 위해 기후‧환경 관련 연구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왔으며, 특히 올해는 정부의 혁신성장 선도 정책과 관련해 수소에너지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했다. 지난 1월 정부에서 발표한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경제적이면서 안정적인 수소 공급 시스템을 조성하기 위해서는 수소 생산 및 저장 분야에 대한 다양한 기술 개발이 필요하다. 로드맵에 따르면 부생수소와 추출수소를 초기 수소경제 이행의 핵심 공급원으로 활용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수전해 및 해외 생산 수소 활용 등을 통해 그린수소 생산국으로 도약할 계획이다. 수소 저장 방식 또한 고압기체, 액체, 액상, 고체 등으로 다양화한다. 이에 따라 과기정통부는 온실가스가 발생하지 않아 친환경적이면서 성능은 높이고 비용은 낮출 수 있는 수소 생산‧저장 분야 원천기술을 개발하기 위해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