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국내 수소업계가 손꼽아 기다리던 민간수소충전소 보조금 지급사업이 본격시동을 걸었다. 환경부가 지난해 말 올해 구축될 수소충전소 10개소 중 3개소를 민간보급지원사업으로 추진한다고 밝힌 뒤, 약 3개월만인 지난달 6일 민간수소충전소 사업자 모집 설명회가 열렸다. 수소전기차 보급에 가장 큰 걸림돌로 꼽혀온 충전인프라 부족문제를 민간의 참여로 일정부분 해소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 수소업계는 일단 반기는 분위기다. 다만 일각에서는 이번 수소충전소 사업자 모집 공고 내용을 두고 ‘반쪽짜리’ 민간수소충전소 사업이라는 볼멘소리도 흘러나온다. 특히 대기업을 제외하는 사업 참여 자격제한을 두고 일부 업체 관계자들은 “역차별”이라는 의견까지 제기하고 있다. 이번 ‘수소전기차 충전소 설치 민간자본보조사업’은 우선적으로 3개 민간 수소충전소 설치사업자를 선정한 후 충전소 설치비용의 최대 50%를 15억 원 한도 내에서 지원하는 내용이 핵심이다. 3개 충전소에 각각 15억 원씩 총 45억 원의 예산이 책정됐다. 사업기간은 착수일로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다. 사업자 선정방법을 살펴보면 평가위원회를 구성, 제안요청서에 정해진 기준에 따라 업체가 제출한 사
[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국내 수소업계의 많은 관심 속에서 출시한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가 흥행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수소사회 진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는 가운데 이럴 때일수록 간과해서는 안 되는 부분이 있다. 바로 안전이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고속도로에서 발생한 교통사고에서 깜짝 놀랄 일이 벌어졌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은 차량에서 심한 연기가 피어오르더니 큰 불꽃과 함께 폭발해버린 것이다. 차체 앞부분이 완전히 파괴됐으며 운전자는 사망했다. 해당 차량은 한 유명 글로벌기업의 전기자동차 모델이다. 폭발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지만 일부 목격자들과 캘리포니아 경찰은 배터리가 폭발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배터리팩에서 화재가 발생하고 큰 폭발이 일어났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전기차 배터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는 것이다. 물론 내연기관 차량도 큰 충격을 받으면 폭발할 수 있다. 다만 우리 사회에 오랫동안 스며든 내연기관 차량은 익숙해질대로 익숙해져 사고가 나도 충격이 상대적으로 크지 않다. 하지만 전기차나 수소전기차는 다르다. 도입 초기에 만에 하나 인명사고가 발생한다면 문제점을 보완하는 정도에
[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2018년부터 새롭게 연재 중인 ‘수소·연료전지 연구현장을 가다’ 기획의 네 번째 연구소는 한국표준과학연구원(kriss, 이하 표준연) 산업응용측정본부 소재에너지융합측정센터다. 궁극의 미래 친환경 에너지원으로 수소가 급부상하고 있지만, 간과할 수 없는 문제점이 있다. 바로 폭발 시 파괴력이다. 수소가스는 천연가스의 4배, 가솔린의 12배에 달하는 확산성을 갖고 있다. 위험성에 대비하는 연구가 수소사회 진입을 위한 중요한 요소 중 하나로 꼽히는 이유다. 최근 신차 출시로 화두가 된 수소전기차도 700기압 이상의 고압수소를 저장하므로, 연료탱크의 손상정도를 측정하고 상시 감시를 통한 안전사고 예방이 필요하다. 수소충전소의 안전장치 구축 및 사고발생 시 파급영향 예측도 중요한 부분이다. 이처럼 수소 안전성에 대한 연구 개발 필요성이 중요해짐에 따라 소재에너지융합측정센터는 수소 측정 인프라와 안전기술을 제공해 수소융복합스테이션의 신뢰성과 안전을 담보할 수 있는 신뢰성표준기술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소재에너지융합측정센터는 지난 2009년 국내 최초로 수소안전연구동을 건립했다. 시험동은 폭발 피해가 없도록 5중 안전장치를 둔 완벽한 방폭(防
[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바스텍코리아(VASTEK KOREA, 이하 바스텍)는 60년 역사를 가진 세계적인 명성의 미국 VIC사 헬륨누설 감지기, 이스라엘의 SONOTRONNDT사의 초음파 탐상기, 독일 ROHMANN사의 와전류 탐상기 등 세계 최고의 비파괴 검사장비를 판매하는 국내 대리점이다. 바스텍은 풍부한 경험과 기술력을 바탕으로 비파괴 검사장비의 공급과 A/S에서 사용자들로부터 탁월한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지난 2004년 설립된 바스텍은 설립 초기 핵심사업이었던 비파괴검사장비에 이어 탄소복합소재와 수소시장 대응 사업까지 영역을 확장했다. 수소시장 대응을 위해 ‘에이치투파크(H2PARK)’라는 전문 홈페이지를 개설해 운영 중이고 중·대형 연료전지, 수소충전소 등 핵심사업을 선정해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하재청 바스텍 대표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장비 제작조립부터 A/S까지 직접 할 수 있는 기술자형 경영자다. 탄소복합소재와 수소시장 등 미래를 내다보는 기술사업에 진출한 이유도 이러한 이력이 영향을 미쳤다. 하재청 대표를 만나 바스텍의 수소산업시장 진출 배경과 향후 사업계획 등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얘기를 들어봤다. 바스텍그룹이 한국에서 진행 중이거나 계
[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2018년은 수소사회의 원년이 될 수 있는 중요한 한 해로 꼽힌다. 수소산업촉진법(가칭)의 입법 가능성,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 출시, 정부의 수소충전소 민간보조금 지원정책 등 ‘기대’와 ‘바람’을 몰고 올 요소가 많은 해이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달 9일 화려한 개회식으로 시작한 ‘평창동계올림픽’도 빠질 수 없는 기대요소다. 이번 평창올림픽은 환경올림픽이라고 불릴 정도로 친환경에너지에 적지 않은 관심을 기울였기 때문이다. 이번 올림픽에서 국내외 방문객들은 수소전기셔틀버스를 타고 강릉 올림픽파크와 강릉역을 왕복할 수 있었다. 또한 현대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와 자율주행이 탑재된 ‘넥쏘’ 시승이 가능했다. 이 같은 수소전기차량의 원활한 주행을 위해 평창과 강릉에 구축된 수소충전소는 물론, 국내 최초로 고속도로 휴게소에 문을 연 여주휴게소 수소충전소 역시 수소업계의 기대심을 부풀리기에 충분했다. 또한 올림픽 개최지 평창과 강릉을 품고 있는 강원도는 지난 몇 년간 석탄, 시멘트 사업의 침체와 관광사업의 둔화 등으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신(新)성장 동력의 필요성을 절감했다. 이에 신(新)기후 체제에 따른 에너지산업 환
[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포스코에너지는 국내에서 유일하게 MCFC(Molten Carbonate Fuel Cell : 용융탄산염 연료전지)를 공급하는 연료전지 회사다. 지난 2007년부터 연료전지사업을 진행한 이후 2008년 BOP 제조공장, 2011년 스택(stack) 제조공장, 2015년 셀 제조공장을 차례로 준공하고 단일 사업장 전 세계 최대인 연산 100MW 규모의 셀·스택·BOP를 모두 생산·공급하는 체제를 갖추고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포스코에너지는 국내 24개 현장을 대상으로 총 171.8MW에 해당하는 MCFC 제품을 보급·가동 중이며 이 가운데 경기그린에너지는 세계 최대 규모(약 60MW)의 친환경 도시형 분산발전소로 경기도 화성시 소요전력의 70%에 해당하는 전력(464,000 MWh/년)과 소요열의 15%에 해당하는 열(222,000 Gcal)을 공급하고 있다. 또한 산업단지 내 MCFC를 사용한 분산발전 시스템을 구축할 경우 전력 공급 외에 고품질의 스팀(steam)을 공급할 수 있다. 대구 성서공단 내에는 MCFC를 사용해 11.2MW 규모의 전력 및 시간당 4~4.5톤의 스팀을 공급하고 있다. 연료전지란 수소, 산소의 반응을
[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하루 앞둔 지난달 8일 캐나다, 미국, 독일, 일본, 중국, 한국 6개국 수소전문가가 한 자리에 모였다. 이날 서울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지구환경 보존을 위한 에너지 전환과 수소에너지’를 주제로 열린 수소에너지 국제세미나에 참석한 6개국 전문가들은 각국에서 활용되거나 연구 중인 수소에너지의 역할과 연료전지의 전망 등을 공유했다. 주요 내용으로는 △(캐나다) 팀 칼슨 IPHE 위원장 ‘경제에서의 수소 역할 증대’ △(미국) 김유승 로스알라모스 국립연구소 수석연구원 ‘수소와 연료전지의 전망’ △(독일) 토르스텐 허버트 수소연료전지사업단 수송인프라장 ‘독일의 수소 보급과 연료전지 기술’ △(중국) 왕주 기차공정학회 및 국제 수소연료전지협회 총장 ‘중국의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개요’ △(일본) 다이슈 하라 신에너지기술부 수소연료전지기술국장 ‘일본의 수소에너지 추진 활동’ △(한국) 신재행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장 ‘한국의 수소경제로의 이행방안’ 이 소개됐으며,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 회원사와 학계·전문가, 일반인 등 300여명 이상 참석하는 등 관심을 끌었다. 6개국 전문가들은 이날 자국의 수소산업·연구현황을 소개
[월간수소경제 김동용 기자] 국내 수소산업계가 손꼽아 기다리던 반가운 손님이 찾아온다. 바로 3월 출시 예정인 현대자동차의 차세대 수소전기차 ‘넥쏘(NEXO)’다. 흔히 수소전기차를 두고 수소사회 진입의 견인차 역할을 할 것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유는 간단하다. 가장 쉽게 가까이서 흔하게 접할 수 있는 게 운송 분야기 때문이다. 규모가 큰 도심을 기준으로 대부분의 가정이 최소 1가구·1차량인 현실을 감안하면 수소전기차의 역할에 더욱 무게가 실릴 수밖에 없다. 지난해 5월 취임 후 줄곧 친환경에너지 산업 육성의 중요성을 강조해왔던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2일 자율주행 기능을 갖춘 ‘넥쏘’를 시승한 후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시승행사를 마친 후 곧바로 열린 간담회에서 “수소전기차 등 미래자동차 보급에 굳은 결심을 하게 됐다”고 말했을 정도다. 현대차의 1세대 수소전기차인 투싼ix와의 비교는 이미 의미가 없다. 현재 출시된 전 세계 수소전기차들과 비교해도 ‘넥쏘’는 매우 뛰어난 성능을 자랑한다. 고효율 수소연료전지시스템으로 세계 최대 항속거리(609km)를 달성했으며, 자율주행이 탑재된 모델은 서울에서 평창까지 약 190km 구간에서 무사히 자율주행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