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글로비스의 친환경 브랜드 ‘에코’(ECOH)의 수소 운반트럭 이미지.(그림=현대글로비스)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글로비스가 4일 친환경 에너지 브랜드 ‘에코(ECOH)’를 출범시키고 수소 유통과 전기차 배터리 재활용 등 친환경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에코(ECOH)는 환경을 의미하는 에코(ECO)와 사람을 뜻하는 휴먼(HUMAN)을 합성한 단어다.

현대글로비스는 우선 수소 유통과 인프라 운영 사업을 확대해 2030년까지 수소출하센터를 9곳으로 늘리고, 전국 360곳 이상의 충전소에 수소를 공급할 계획이다.

또 오세아니아‧중동 등 해외 그린수소 유통과 관련한 인프라 운영 사업, 국내 그린수소 수요처 독자 개발 프로젝트 등을 진행할 계획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이를 위해 국내 기업과 컨소시엄을 구축했으며, 해외 암모니아 제조사와 전략적 협력을 맺었다. 

암모니아는 효율성이 높은 수소 저장‧운송 매개체로 꼽힌다. 수소와 질소의 결합체인 암모니아를 해상 운송한 후 수요처에서 암모니아를 분해해 그린수소를 추출할 수 있다.

그린수소 운반은 2024년 건조 예정인 초대형 가스운반선(VLGC) 2척을 통해 추진할 예정이며, 향후 물량이 늘면 선박 추가 건조도 검토하고 있다. 

또 액화수소의 저장‧운송 사업 부문에서도 글로벌 수소 기업과 전략적인 협력 관계를 구축할 계획이다. 액화수소 생산‧유통 시장은 2024년 진출한다. 아울러 2022년부터 시행되는 수소공급의무화제도(HPS)에 발맞춰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구축 사업도 적극 검토하게 된다.

수소뿐 아니라 전기차 배터리 회수‧재활용 사업도 추진한다. 

전기차 배터리 사용 주기가 7~10년임을 고려하면 2028년 이후로 폐배터리가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이에 대비해 올해 초 폐배터리를 형태에 상관없이 운반할 수 있는 ‘플랫폼 용기’를 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했다. 

아울러 배터리 대여 사업, 전기차 배터리를 전력원으로 활용하는 사업, 폐배터리를 에너지저장장치(ESS)로 재활용하는 사업 등을 구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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