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최근 코로나19 대응 단계가 격상됨에 따라 사회적으로 우울한 분위기가 지속되고 있지만 수소경제 시장만큼은 코로나의 영향을 일부 받으면서도 역동적으로 움직이고 있는 듯하다. 특히 수소 전문인력의 이동과 신규 인력 채용이 활발해지는 모습이다. 

기자가 그간 만났던 수소산업에 종사하는 취재원과 관계자들에게 취재나 안부 인사를 위해 연락을 하면 깜짝 놀랄 때가 많다. 다니던 회사를 그만두고 다른 수소 관련 기업으로 이동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이다. 최근 수소 사업 진출을 선언한 대기업으로 이동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음도 알게 됐다.     

기자의 휴대폰에 설치되어 있는 명함 관리 앱에서도 종종 수소업계 관계자들의 직장 변경 메시지가 뜨곤 한다. 역시 수소 관련 기업으로의 이동 사례가 많았다. 

이러한 일련의 인력 이동 소식을 접하면서 본격적으로 수소경제 시장이 열림에 따라 수소 전문인력의 인기가 치솟고 있음을 느끼게 된다.  

또 기자가 수소업계 현장 취재를 나가면 수소 전문인력을 소개해달라는 요청을 받기도 한다. 

최근 연료전지 기업들이 대거 신규 인력을 채용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특히 국내에서는 새로운 시장인 SOFC 분야 기업들이 본격적인 사업을 위해 인력 채용을 활발하게 하고 있다.

한편 수소충전인프라 관련 기업 중 한 회사는 올 상반기 수소 사업 매출목표를 달성했다는 반가운 소식도 전해 왔다. 이 회사도 지난해부터 인력을 대거 채용했다.  

정부가 지난 2019년 1월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을 발표한 이후에도 한동안 수소업계에서는 정부의 수소경제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의문을 보이면서 투자를 망설여온 게 사실이다. 

그때와 지금은 확연히 다르다. 이제 수소업계가 정부 정책의 지속 가능성에 확신을 갖고 투자를 늘려 나가고 있다. 특히 대기업들의 수소 사업 진출이 수소산업 생태계 확장을 가속화할 것으로 보인다. 

수소 전문가들은 생각보다 수소경제가 상당히 빨리 진전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수소경제가 일자리를 창출하고 수출산업화도 이루는 국가의 새로운 성장동력이 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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