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외 수소버스 차고지형 충전인프라 및 수소생산 기술의 개념도.(그림=가스기술공사)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한국가스기술공사(사장 고영태)는 지난 3월 22일 국토교통부가 공모한 ‘해외 수소기반 대중교통 인프라 기술개발’ 사업자로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사업은 해외(UAE) 현지에 태양광 연계 전력으로 수전해 수소생산이 가능한 차고지형 수소버스 충전소를 구축하고 실증하는 사업으로, 4년 9개월 동안 총 사업비 340억 원(국비 220억 원, 민간부담금 120억 원)이 투입된다.

1단계(2021년 4월~2023년 12월)는 국내 실증, 2단계(2024년 1월~2025년 12월)는 해외 실증이 잡혀 있다.

가스기술공사를 중심으로 12개 공동연구개발기관이 재생에너지의 전력 연계 수소생산, 안전, 충전시스템 설계와 시공, 국내외 협력을 통해 사업이 추진된다. 

본 연구의 최종 목표는 시간당 35kg 이상 수소생산, 버스 2대 동시 및 연속 2회 충전, 하루 1톤 이상 충전 가능한 수소 인프라 기술개발과 실증을 통해 수소 대중교통 시스템의 해외(중동) 진출 토대를 마련하는 데 있다. 

이를 통해 제작사는 시제품 수출을, 가스기술공사는 수소충전소 구축과 위탁 운영사업을 해외로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단계에서는 국내 지자체 공모를 통해 국내 실증부지와 수소버스를 확보하고, UAE 현지의 고온(50℃)에서도 운용 가능한 대용량 수소생산과 충전 설비를 개발해 실증에 나선다. 

수소버스 충전소의 핵심 설비인 압축기(광신기계공업), 냉동기(에너진), 충전기 등이 고온의 환경에서도 안전하게 작동하고 유지되는 기술을 국내외 실증을 통해 개발할 예정이다. 

재생에너지를 이용해 수소를 생산하는 수전해시스템 또한 고온이 화학반응과 수소생산량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이에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 개발(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한국수력원자력 등)이 요구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에서 개발된 기술을 현지 맞춤형으로 최적화해 실증에 나선다. 해외 현지 환경의 영향을 분석하고 검증해 성능을 개선하게 된다.

가스기술공사 고영태 사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수소생산부터 버스 운행에 이르는 국산 대중교통 인프라 기술을 세계에 알리고 국내 기업의 해외 진출을 도와 수소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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