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0℃ 이상의 증기에 고체산화물 전기분해 적용한 ‘PROMETEO 프로젝트’의 개념도.(그림=ENEA)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스위스 로잔연방공과대학교(EPEL)의 기술진은 산업의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조치의 일환으로 태양에너지로 대규모 청정수소를 생산하는 EU의 연구 프로젝트인 PROMETEO에 참여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올해 초 시작되어 3년 반 동안 진행되며, 유럽위원회로부터 250만 유로(약 33억 원)의 재정 지원을 받는다.

로잔공대의 기술진은 재생 가능한 에너지원만을 사용해 대규모 수소를 생산하기 위한 새로운 시스템을 설계하게 된다. 시옹의 EPFL 발레-발리스에 있는 얀 반 헐(Jan Van Herle)의 연구팀도 여기에 참여하고 있다.

일반적인 수전해와 달리 700℃ 이상의 고온에서 나온 증기로 전기와 수소를 생산하는 고체산화물 전기분해(SOEC; Solid Oxide Electrolysis) 기술이 적용된다. 

프로토타입은 하루에 약 15kg의 수소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태양에너지의 간헐성을 해결하기 위해 여러 단계의 에너지 변환을 처리하기 위한 새로운 계획을 시험하게 된다. 태양에너지(또는 풍력에너지) 사용이 불가능할 경우 저장된 재생에너지로 수소를 생산하는 안이 포함된다.

얀 반 헐은 “증기를 활용한 SOEC 전기분해는 기존 방식보다 1/3가량 적은 전력으로 청정수소를 생산, 수전해 비용을 크게 낮출 수 있다”고 한다.

이탈리아 신기술‧에너지 및 지속가능한 경제개발기구(ENEA)가 EPFL을 포함한 9개 유럽 조직의 학제 간 컨소시엄을 이끌며 PROMETEO 프로젝트를 조정하는 역할을 맡는다.

이 기술을 설계한 이탈리아의 SOFC 기업인 솔리드파워(SOLIDpower)는 이미 하루 최대 50kg의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시연했으며, 현재 이를 확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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