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M 수전해 기술을 응용한 HyET Hydrogen의 EHPC 시스템.(사진=HyET Hydrogen)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조 바이든 미 대통령은 취임 첫날 캐나다로부터 원유를 들여오기 위한 키스톤 XL 송유관 사업에 대한 90억 달러의 허가를 취소했다. 이는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한 바이든 행정부의 정책 방향을 잘 보여준다. 

파이프라인을 소유한 미국의 천연가스 회사들이 수소에서 대안을 찾는 속도가 한층 빨라질 전망이다. 

샌디에이고에 본사를 둔 Sempra Energy의 행보가 대표적이다. Sempra의 자회사인 SoCalGas는 2030년까지 기존 천연가스 공급의 20%를 재생 가능한 천연가스(RNG)로 대체하기 위해 힘쓰고 있다. 

SoCalGas는 네덜란드의 HyET Hydrogen과 손을 잡고 기존 천연가스 파이프라인에 수소를 섞어 이송한 뒤 여기서 바로 수소를 추출‧압축해서 공급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캘리포니아 피코 리베라에 있는 SoCalGas의 엔지니어링 분석센터에서 오는 3월에 시작될 예정이며 3분기에 완료될 예정이다.

HyET Hydrogen의 EHPC(Electrochemical Hydrogen Compression Purification) 시스템은 수전해 방식을 응용했다. 백금 합금 촉매를 적용한 양성자교환막(PEM)을 활용, 수소이온만 선택적으로 통과시킨 후 수소를 압축해낸다. 

SoCalGas는 메탄에 3~15% 농도의 수소를 섞은 혼합가스를 천연가스 파이프라인 테스트 라인을 통해 EHPC 시스템에 주입, 하루 10kg 정도의 수소를 지속적으로 추출하고 압축한다. 

향후 2년 안에 단일 EHPC 시스템에서 하루 100kg 이상의 수소를 생산, 20대의 수소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yET Hydrogen의 EHPC 시스템 영상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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