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창원시 덕동물재생센터.(사진=창원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경상남도(도지사 김경수)와 창원시(시장 허성무)는 환경부에서 주관한 ‘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 시범사업’ 공모에 최종 선정되었다고 지난 11일 밝혔다.

‘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 시범사업’은 하수, 음식물 폐기물, 가축분뇨와 같은 유기성 폐자원을 처리해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개질·정제해 수소를 생산하는 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오는 2024년까지 국비 215억 원과 지방비 215억 원(도비 65억 원, 시비 150억 원) 등 총 430억 원을 투입해 창원시 덕동물재생센터에 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덕동물재생센터에는 혐기성소화조에서 생산된 바이오가스의 순도를 높이는 고질화설비, 수소 개질설비, 수소저장‧운송설비 등이 들어서게 된다.

바이오가스 수소화시설이 구축되면 하루 3.5톤의 수소를 생산할 계획이다. 생산된 수소는 인근 덕동수소충전소로 이송해 수소전기버스를 충전하고, 거제·함안 등의 수소충전소에도 공급할 예정이다.

▲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이용 체계도.(사진=경남도)

또한 인근 주민들에게 친화적인 시설을 함께 조성해 기피시설로 인식되는 폐기물처리시설을 관광 자원화로 추진할 계획이다. 

경남도와 창원시는 그동안 도시가스를 개질해 생산했던 수소를 바이오가스를 통해 생산함으로써 도시가스 구입비용과 이에 따른 탄소배출비용을 절감하고, 수소판매단가를 낮춰 수소전기차 이용자의 수소 충전비용이 절감되는 등 연간 약 57억 원의 경제적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현준 경남도 산업혁신국장은 “바이오가스 수소화설비 시범사업을 통해 폐기물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로 수소를 생산함으로써 경제적, 환경적으로 기여하는 점이 크다”라며 “정부의 ‘2050 탄소중립’ 추진전략에 맞춰 경남이 앞으로 수소경제 활성화와 탄소중립 전환의 선도지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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