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그룹이 지난 2019년 8월에 설치한 중국 최초의 수소 비전관.(사진=현대차)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현대자동차그룹이 해외 첫 수소연료전지시스템 생산기지를 중국에 세울 계획이다. 

5일 정부와 업계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는 최근 산업기술보호위원회를 열어 현대차그룹의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기술 수출 승인을 결정했다.

수소연료전지시스템은 국가 핵심기술로, 해외로 수출하려면 관계 법령에 따라 정부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현대차그룹은 지난해 중국 광둥성 광저우시에 수소연료전지시스템 공장 신설을 위해 산업부에 기술 수출 승인 신청을 한 바 있다. 

현대차의 중국시장 진출 의지는 확고하다.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걸쳐 장강 삼각주(상하이 시와 장쑤성, 저장성, 안후이성)와 징진지(베이징, 텐진, 허베이) 지역 파트너사들과 업무협약 2건을 체결한 바 있다. 

중국은 그동안 수소전기차 보조금을 전기차 보조금과 마찬가지로 일반 소비자에게 지급했다. 앞으로 이를 전환해 지자체에 일부 보조금을 나눠주고 지자체가 나서 차량 보급을 장려할 방침이다. 

중국 내 수소전기차 시장 확대와 선점을 위해 지자체와의 협력이 꼭 필요한 상황에서 현지 공장 건설은 좋은 대안일 수 있다.

현대차는 수소연료전지 브랜드인 에이치투(HTWO)를 새롭게 론칭하는 등 수소연료전지 사업에 큰 공을 들이고 있다. 2030년 70만기 수소연료전지 판매 목표도 세웠다.

현대차그룹은 핵심기술 보호를 위해 수소연료전지 스택의 셀을 국내에서 제조해 중국에서 조립하는 방식으로 중국 생산공장을 운영할 계획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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