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일티엔아이의 수소추출기는 윤왕래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 박사 연구팀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가압형 모듈화 고순도 수소생산유닛(사진) 국산화 설계기술’이 적용됐다.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원일티엔아이(대표 이정빈)가 평택에 이어 안산에서도 수소추출기를 수주했다. 

안산도시개발은 지난 4일 나라장터에 ‘안산 수소시범도시 수소추출기 제작·설치’ 입찰을 공고했다.

이번 입찰에는 원일티엔아이, 제이엔케이히터, 현대로템 등 3개 회사가 참여했다. 지난 21일 개찰 결과 원일티엔아이가 최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이번 입찰은 수소추출기 3대(300N㎥/h 이상)를 제작·설치하는 사업이다. 

안산 수소시범도시 수소생산시설은 경기도 안산시 단원구 첨단로 672-2에 부지면적 700㎡(약 210평) 규모로 구축될 예정이다.

원일티엔아이는 이미 평택 수소생산기지 구축사업에서 하루 600kg급, 6톤급 각 1기의 수소추출기 제작·설치를 수주하고, 지난 8월 계약을 완료한 바 있다. 6톤급은 독일 캘로릭(Caloric)과 함께 입찰에 참여해 수주했다.

원일티엔아이의 수소추출기는 한국에너지기술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이전 받은 ‘가압형 모듈화 고순도 수소생산유닛 국산화 설계기술’을 적용한 천연가스 개질식 수소생산설비로, 수소원료를 이용하는 공장이나 수소전기차 충전이 가능한 수소충전소 등에 공급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수소선박 및 수소도시 등에도 적용이 가능하다.

원일티엔아이는 지난 10월 수소추출기 제작기술 및 제품에 대해 조달청으로부터 ‘2020년도 혁신시제품’으로 지정돼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 원일티엔아이가 국산 장보고급 잠수함에 수소저장합금 실린더를 납품하는 모습.(사진=원일티엔아이)

한편 지난 1990년 설립된 원일티엔아이는 SCV(연소식 기화기), 리콘덴서(재액화기), 가스히터·필터, FGSS(연료가스 공급 시스템), 압력용기 등 천연가스의 생산·공급에 필요한 각종 장비뿐만 아니라 발전·원자력, 정유·석유화학, 조선·해양 등의 주요 기자재를 국산화해 국내외에 공급해왔으며, 최근 수소추출기와 수소저장합금 기술을 주축으로 수소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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