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주 포테스큐의 앤드류 포레스트 회장.(사진=포스코)

[월간수소경제 성재경 기자] 포스코가 호주의 원료공급사인 포테스큐(FMG; Fortescue Metal Group)와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사업에서 상호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 최정우 회장은 14일 대치동 포스코센터에서 글로벌 4위 철광석 회사이자 호주에서 2040 탄소중립을 발표하고 그린수소 사업을 주도적으로 추진 중인 포테스큐의 앤드류 포레스트(Andrew Forrest) 회장을 만나 양사 간 수소사업 비전을 공유하고 수소사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양사는 먼저 포테스큐가 호주에서 추진 중인 신재생에너지를 활용한 그린수소 생산 프로젝트에 포스코가 참여하고, 향후 추가 프로젝트 발굴에도 협력키로 했다.

최정우 회장은 “FMG는 포스코에 철광석을 안정적으로 공급하고 있는 장기계약 공급사로, 양사가 협력해서 경쟁력 있는 그린수소를 생산하고 이를 조기에 국내에 도입하게 되면 한국의 그린수소 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했다.

앤드류 포레스트 회장 역시 “그린수소와 암모니아는 전 세계가 청정에너지로 전환함에 따라 탄소배출을 줄이는 데 중요한 요소”라며 “FMG가 진행하는 첫 그린수소 프로젝트부터 포스코가 참여하고 이를 함께 키워 나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포테스큐의 그린수소 생산에 필요한 태양광, 풍력 등 친환경 발전 설비에 PosMAC 등 포스코의 프리미엄 강재를 공급하는 방안도 협력키로 했다. 

포스코가 포테스큐의 철광석을 수입해 철강재를 만들고, 이 강재를 다시 수소 생산을 위한 포테스큐의 태양광 발전 설비에 공급하는 형태로 양사는 지속 가능한 사업모델을 만들어갈 방침이다.

이번 포테스큐와의 그린수소 사업 협력은 ‘2050 탄소중립’ 선언, 수소 500만 톤 생산 체제의 ‘수소사업 비전’ 선포에 이어 발 빠르게 추진 중인 포스코 수소사업의 첫 행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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