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19년 10월 서울에서 열린 ‘제32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 총회’ 모습.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산업통상자원부(장관 성윤모)는 지난 2일부터 5일까지 ‘제34차 국제수소연료전지파트너십(IPHE) 총회’에 참석했다.

이번 총회에서는 주요 수소경제 선도국들의 수소경제 정책을 공유하고, 수소의 글로벌 교역 가능성 등에 관한 논의가 이루어졌다. 전 세계적인 코로나-19의 확산세를 감안해 화상회의 형식으로 진행됐다.

우선 이번 회의에서는 각국이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해 경쟁적으로 발표하고 있는 수소경제 관련 정책에 관한 공유와 질의·응답이 진행되었다.

산업부는 ‘미래자동차 확산 및 시장선점전략(2020년 10월)’을 통해 발표한 수소 상용차 확산, 이동형 충전소 구축, 선박·열차·건설기계 등 수소 모빌리티 R&D 지원 계획과 함께 ‘제2회 수소경제위원회’에서 발표한 수소발전의무화(HPS) 제도 도입 방안을 소개했다.

아울러 정부 세종청사 내 수소충전소 구축(2020년 8월)을 통한 수소 안전 홍보, 그린수소 해외사업단 출범을 통한 글로벌 수소 협력 방안 등을 소개해 참가국들의 관심을 끌었다. 

이어서 글로벌 교역재로서 수소의 잠재력에 관한 논의가 진행됐다.

Shell, Total 등 글로벌 석유 메이저 관계자들은 화석연료에서 탈탄소경제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수소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며, 재생에너지의 간헐성을 보완하기 위해서도 수소가 필수적임을 강조하고, 재생에너지 단가 하락, 각국 정부의 정치적 의지, 기술 진보로 인해 다양한 분야에서 수소 활용이 조속히 확산될 것이라고 예측했다.

아울러 일본은 올해 브루나이로부터 수소를 수입하는 실증 사업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고, 내년 중 호주로부터 수소 수입을 추진할 계획임을 소개했다.

또한 이번 총회에 참석한 수소안전센터(CHS)는 전 세계에서 발생한 수소 사고 사례 5건을 분석한 결과를 발표하면서 수소 안전 기준을 설정하는 과정도 중요하지만 사고 방지를 위해서는 안전 기준을 지키는 문화 정착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IPHE 회원국들은 이번 총회를 계기로 추출수소, 부생수소, 그린수소 등 다양한 종류의 수소 생산과정 분석을 통해 수소의 친환경성을 지속적으로 연구해나가기로 했다. 산업부는 현재 부생수소의 전주기 환경성 분석을 통해 부생수소의 수송용 수소 활용에 따른 환경적·경제적 효과를 분석하는 연구용역을 진행 중이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번 회의를 통해 세계 각국의 수소경제 주도권 확보를 위한 치열한 경쟁을 다시 한번 확인했고, 우리 정부도 글로벌 수소경제를 선도할 수 있도록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민간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내년 상반기 수소법 시행에 따라 수소경제 로드맵을 보완하기 위해 ‘수소경제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글로벌 수소경제 확산에 주도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양자·다자간 협력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