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영준 산업통상자원부 에너지자원실장이 ‘2020 한-독 수소기술 컨퍼런스’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사진=H2KOREA)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한국과 독일이 수소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해 수소 분야의 연구·기술개발 협력 확대에 나선다.

수소융합얼라이언스추진단(H2KOREA), 프라운호퍼, 국가과학기술연구회, 주한독일연방공화국대사관, 한독상공회의소가 공동 주관하고, 산업통상자원부가 후원한 ‘2020 한-독 수소기술 컨퍼런스’가 12일 노보텔 앰배서더 서울 강남 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번 컨퍼런스는 한국과 독일이 수소 로드맵을 발표하고 처음 개최하는 기술세미나로, 양국 정부와 산·학·연 관계자들이 수소경제 산업 전 주기에 걸친 연구개발 협력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행사는 당초 대규모 국제행사로 계획됐으나 COVID-19 확산 방지를 위해 현장 세미나와 온라인 생중계 병행으로 진행됐다.

주영준 산업부 에너지자원실장은 축사를 통해 “탈 탄소화의 세계적 흐름에서 수소에너지가 부각되고 있으며, 특히 그린수소의 상용화가 중요한 만큼 정부는 이를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토스튼 헤르단 독일연방경제에너지부 에너지정책실장은 “양국의 에너지 분야 협력에서 수소 분야는 매우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랄프 베어슈폰 프라운호퍼 부총재는 “프라운호퍼는 산업계를 위한 응용기술 연구기관으로 독일과 유럽에서 다양한 산업의 혁신에 기여하고 있다”면서 “수소 분야와 같이 기술 혁신으로 돌파구가 필요한 미래 분야에서는 한국처럼 기술 강국의 다양한 기업 및 연구기관들과 연구개발 협력을 적극 환영한다”며 큰 관심을 표명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는 양국 수소 정부 부처와 기관, 연구계 전문가들이 각국의 정책 방향과 목표, 산업·기술 부문의 최신 현황 등에 대한 주제발표를 진행했다. 

수잔네 뵐레 한독상공회의소 부대표, 최연우 산업통상자원부 신에너지산업과장, 알렉산더 레너 독일연방교육연구부 과학 참사관, 한종희 한국과학기술연구원 소장, 김세훈 현대자동차 전무, 디억헨켄스마이어 박사 등의 전문가들은 양국의 수소 분야 연구개발 협력이 탈탄소 에너지전환, 산업·경제발전 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표명했다.

이날 행사에서 H2KOREA와 프라운호퍼는 양국 수소산업 기술력 증진을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양 기관은 양해각서 체결을 통해 △한-독 수소기술개발을 위한 정례회의 개최 △한-독 수소 기술 컨퍼런스 개최 △한-독 수소 연구개발 활동 지원 등에 협력키로 했다.

문재도 H2KOREA 회장은 “이번 컨퍼런스 개최와 양해각서 체결은 양국이 미래에너지산업인 수소에 대해 정부와 기업이 협력을 만들고자 함에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큰 의미가 있다”며 “이번 양해각서가 양국 수소에너지 성장을 위한 산·학·연 간 공동 연구개발, 기술교류 등의 협력으로 기술력 향상을 촉진하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병관 프라운호퍼 한국대표사무소 대표는 “한국과 독일 양국 모두 수소경제를 매우 중요한 차세대 산업 성장동력으로 보고 있으며, 양국이 모두 기술 강국인 점을 감안할 때 미래 수소 분야의 기술개발 협력을 통해 분명한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양국의 수소 분야 연구개발 협력이 어느 때보다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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