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어버스는 3대의 무공해 개념 비행기의 디자인을 발표했다.(사진=에어버스)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다국적 항공기업인 에어버스(Airbus)가 2035년까지 서비스를 시작하는, 수소 동력 상용 항공기에 대한 세 가지 개념을 공개했다.

‘ZEROe’로 명명한 세 가지 개념의 비행기는 탄소 무배출 비행을 달성하기 위해 액체수소를 주요 동력원으로 사용한다. 

에어버스는 수소가 청정 항공 연료로서 탁월한 가능성이 있다고 믿는다. 

에어버스는 항공산업이 지금껏 걸어온 길 중에서 가장 중요한 전환점에서 주도적인 역할을 할 방침이라고 발표했다.

에어버스의 CEO인 기욤 포리(Guillaume Faury)는 “이 개념들은 무공해 비행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추진하는 우리의 야망을 보여준다”며 “합성 연료나 상업용 항공기의 주요 동력원으로 수소를 사용하면 기후 중립의 이정표에 도달하는 중요한 해법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코드명은 ‘ZEROe’이며 세 가지 무공해 항공기의 개념은 다음과 같다.

▲ 터보팬 디자인.(사진=에어버스)

먼저 120~2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터보팬 디자인으로, 대륙 횡단이 가능한 2,000해리 이상의 운항 범위를 자랑한다. 이 개념은 수소로 작동하는 수정된 가스터빈 엔진에 의해 구동되며, 액체수소는 후방 격벽 뒤에 있는 탱크를 통해 저장·분배된다.

▲ 터보프롭 디자인.(사진=에어버스)

두 번째는 최대 1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터보프롭 디자인이다. 개조된 가스터빈 엔진은 수소 연소로 구동되며 1,000해리 이상의 단거리 비행에 적합하다.

▲ 블렌디드 윙 바디 디자인.(사진=에어버스)

마지막은 날개가 기체의 본체와 연결된 ‘블렌디드 윙 바디’ 디자인이다. 최대 2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으며, 터보팬 비행기와 유사한 운항 범위를 갖는다. 넓은 동체는 수소의 저장, 분배, 좌석의 실내 배치에 유연한 옵션을 제공한다.

기욤 포리는 “수소 연료로 전환하기 위해서는 전체 항공 생태계의 결정적인 조치가 필요하다”며 “연구와 기술, 디지털화를 위한 자금 조달을 비롯해, 공항 또한 수소 운송과 급유 인프라를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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