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국영 석유업체 시노펙(SINOPEC)이 프랑스 에어리퀴드와 함께 구축한 상하이 수소충전소에서 수소전기차가 충전 중인 모습.(사진=시노펙)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중국이 수소전기차 구매 보조금뿐만 아니라 수소차 핵심기술·부품 개발 및 산업망 구축 등의 분야에도 장려금을 지원한다.

지난 28일 코트라 해외시장뉴스(김성애 중국 베이징무역관)에 따르면 중국 재정부, 공업정보화부, 과학기술부, 국가발전개혁위원회, 국가에너지국 등 중앙부처는 수소전기차 보급 장려책인 ‘연료전지차 시범응용에 관한 통지’를 지난 21일 발표했다.

이번 통지는 단순한 구매 보조금 지원이 아닌 수소차 핵심기술·부품 개발 및 산업망 구축 등의 방면에서 성과를 낸 지방정부와 기업에 장려금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이다. 정책 시범 시행 기간은 4년이다.

지정된 ‘수소차 시범 도시군’이 수소차 기술혁신, 산업화, 완전한 산업망 구축, 상용화, 보급 확대 등의 방면에서 낸 성과를 점수로 합산해 최종 점수에 따라 지방정부와 참여 기업에 장려금을 지원한다. 장려금은 매년 합산된 점수에 따라 지원하며, 도시 군당 최대 17억 위안을 받을 수 있다.

업계는 중앙정부가 지역 형평성을 위해 베이징, 상하이, 장쑤, 광둥 등 경제발전 수준이 높은 지역뿐만 아니라 동북, 서북, 화중 등 다양한 지역에서 ‘시범 도시군’을 선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중신증권 등 연구기관은 지정되는 도시군 수는 8~10개, 연간 장려금 규모는 150억~170억 위안 수준으로 예상했다.

점수 및 장려금은 매년 축소되지만 8종 핵심부품 개발 점수와 장려금은 2023년까지 4년간 그대로 유지된다. 8종 핵심부품은 연료전지 스택, 양극판, 막전극접합체(MEA), 공기압축기,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FC), 촉매제, 카본 페이퍼(탄소 종이), 수소 순환시스템 등을 말한다.

중국 정부는 대형 수소 버스·화물차 보급 확대 의지를 반영해 트럭과 대형 버스의 점수 환산계수·배수 등을 승용차보다 높게 책정했다.  

장려금은 지방정부와 기업에서 총괄해 수소차 핵심기술 산업화·상용화, 인재 육성, 수소차 신차 모델 및 신기술 개발 등에 활용할 수 있다.

중국 정부는 지난 4월 전기차와 수소차의 구매세(10%) 면제(2021~2022년), 신에너지차 보조금제도 2022년까지 유예, 2020년부터 핵심기술·산업경쟁력을 향상한 3有(인프라 구비, 수소차 산업발전 추진, 특색있는) 도시·지역 대상 장려책 시행을 발표하는 등 수소전기차 지원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소차 스택 구성품, 운전 장비 부품, 전장 장치 부품, 수소저장장치 부품 등 핵심 부품군 및 완성차 관련 국가표준 제·개정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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