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다임러트럭은 지난 17일 기존의 디젤 구동 트럭과 동일한 범위인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전기 트럭을 포함한 새로운 라인업의 콘셉트 트럭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GenH2’란 이름이 붙은 이 수소전기 트럭은 2023년에 고객이 수행하는 광범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본격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트럭의 총 중량은 40톤, 최대 적재량은 25톤으로 잡고 있다.
GenH2에는 150kW 연료전지 두 개에 70kW 용량의 배터리 팩을 붙여 일시적으로 최대 400kW의 출력을 내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최대 1,000km를 운항하기 위한 연료로 기체수소가 아닌 액체수소를 채택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40kg의 수소 저장 용량을 가진 두 개의 스테인리스스틸 탱크(총 80kg 수소 저장)를 탑재하게 된다.
다임러트럭은 200km를 달릴 수 있는 ‘e악트로스(eActros)’ 전기트럭을 2018년에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전기 배터리 구동형 장거리 트럭인 ‘e악트로스 롱홀(LongHaul)’을 함께 공개했는데, 이 모델은 50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2024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한편, 다임러트럭은 지난 4월 대형 상용차와 기타 응용 분야에 쓰일 연료전지시스템의 개발과 생산,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합작 투자사를 설립하기 위해 볼보트럭과 구속력이 없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임러는 볼보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트럭의 개발 비용을 낮추고, 상용급 연료전지시스템의 출시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