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0kW 수소연료전지 두 개로 구동되는 GenH2 콘셉트 트럭.(사진=다임러트럭)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다임러트럭은 지난 17일 기존의 디젤 구동 트럭과 동일한 범위인 최대 1,000km를 주행할 수 있는 수소전기 트럭을 포함한 새로운 라인업의 콘셉트 트럭을 공개했다.

‘메르세데스 벤츠 GenH2’란 이름이 붙은 이 수소전기 트럭은 2023년에 고객이 수행하는 광범위한 테스트를 진행하며, 2025년에서 2030년 사이에 본격 양산에 들어갈 전망이다. 

트럭의 총 중량은 40톤, 최대 적재량은 25톤으로 잡고 있다. 

GenH2에는 150kW 연료전지 두 개에 70kW 용량의 배터리 팩을 붙여 일시적으로 최대 400kW의 출력을 내게 된다. 

흥미로운 것은 최대 1,000km를 운항하기 위한 연료로 기체수소가 아닌 액체수소를 채택한다는 점이다. 이를 위해 40kg의 수소 저장 용량을 가진 두 개의 스테인리스스틸 탱크(총 80kg 수소 저장)를 탑재하게 된다. 

다임러트럭은 200km를 달릴 수 있는 ‘e악트로스(eActros)’ 전기트럭을 2018년에 처음 공개한 바 있다.

이번에 전기 배터리 구동형 장거리 트럭인 ‘e악트로스 롱홀(LongHaul)’을 함께 공개했는데, 이 모델은 500km의 주행거리를 목표로 2024년 양산에 들어갈 예정이다. 

▲ 왼쪽부터 전기트럭인 e악트로스, e악트로스 롱홀, 수소트럭인 GenH2의 콘셉트 이미지다.(사진=다임러트럭)

한편, 다임러트럭은 지난 4월 대형 상용차와 기타 응용 분야에 쓰일 연료전지시스템의 개발과 생산, 상용화를 위한 새로운 합작 투자사를 설립하기 위해 볼보트럭과 구속력이 없는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다임러는 볼보와의 협력을 통해 수소트럭의 개발 비용을 낮추고, 상용급 연료전지시스템의 출시 시점을 앞당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NS 기사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