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소경제 서포터즈가 첫 행보로 영월에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 에너지안전실증연구센터를 찾았다. 

‘수소안전’을 알면 ‘수소경제’가 보인다.


수소경제 서포터즈의 방문을 환영하는 문구가 곳곳에 붙어 있다. ‘1’이라는 숫자가 모든 걸 말해준다. 수소경제의 기반은 첫째도 안전, 둘째도 안전이다. 바로 그 안전을 시험하고 평가하는 핵심 시설이 이곳 가스안전공사 에안센터다.

류영조 센터장의 환영 인사로 이날 일정이 시작된다. 수소경제 서포터즈 1기는 지난 7월 3일에 처음 결성됐다. 수소 부품이나 제품의 안전시험·평가 시설을 직접 둘러보고 관련 콘텐츠를 만들어 수소에너지의 안전성을 널리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

이어서 화재폭발연구부 김광석 차장의 브리핑이 시작된다. 2016년 10월에 개소한 에안센터는 연구동 1개와 시험동 8개로 이뤄져 있다. 초고압, 초저온, 화재폭발, 방호 분야 제품의 연구개발이나 시험인증에 특화된 시설들이다. 

수소전기차나 수소충전소용 용기의 제품 안전성을 평가하는 최선 설비를 갖춘 나라는 독일, 일본, 캐나다 정도에 지나지 않는다. 이들 나라의 센터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곳으로, 47명이 근무하고 있다.


서포터즈가 맨 먼저 향한 곳은 야외종합실험장이다. 실외에서 화재폭발 실험을 할 수 있는 곳으로, 파편이나 화염을 1차로 막기 위한 콘크리트 블록 차단벽이 눈에 띈다. 

흔히 수소는 가벼워서 누설이 되면 바로 위로 날아간다고 생각하지만, 정확한 실험을 통해 이를 증명한 적은 없다. 

김광석 차장은 “바람이나 지형 등 주변 여건에 따라 상황이 다를 수 있다”며 “수소 기체의 수평 확산에 대한 정확한 데이터를 측정할 수 있다”고 말한다. 

모처럼 비가 그치고 해가 난 덕에 날이 후텁지근하다. 여기에 마스크까지 써서 숨이 턱턱 막힌다. 힘든 여건에도 설명을 귀담아듣는 서포터즈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야외종합실험장을 나서 연소시험동으로 향하는 길이다. 자동차 실화재 시험, 자동차용 연료용기, 석유화학 플랜트용 밸브 등의 연소시험이 가능한 발열량 기준 20MW의 연소가스를 분석하고 처리하는 시설이다. 이 외에도 초고압·초저온 실증시험이 가능한 부품시험동 등 총 86종 165점의 장비와 설비를 갖추고 있다.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방호인증시험동이다. 방폭문이나 가스차단문을 넣고 폭발을 유도해 내구성을 알아보는 커다란 폭발압력저항시험장비가 눈에 띈다. 수소는 700bar라는 초고압으로 충전이 이뤄지는 데다 화재에 따른 폭발 위험 때문에 ‘안전 확보’가 필수다. 서포터즈는 에안센터에서 확인한 이런 내용들을 후기 형태로 SNS에 올려 대중에 알리는 일을 하게 된다.

※ 네이버·페이스북·인스타그램 등에서 #수소경제서포터즈를 검색하면 이들의 활동상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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