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니더작센 주 브레머푀르데 현장에서 수소충전소 기공식이 열렸다.(사진=Alstom)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세계 최초로 독일 북부 니더작센 주 브레머푀르데에 여객 열차를 위한 수소충전소가 건설될 예정이다. 

9월 28일부터 시작될 공사를 앞두고 주 대표와 관련 회사 임원들이 현장에 모여 지난 28일 상징적인 기공식을 열었다. 

18개월 동안 이뤄진 첫 두 열차의 테스트는 지난 2월 말에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전 세계적으로 주목을 받고 있는 모빌리티 프로젝트가 이제 다음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세계적인 가스, 엔지니어링 회사인 린데는 니더작센 주의 철도 교통 회사인 LNVG를 대신해 브레머푀르데(Bremervoerde) 역 인근에 수소충전소를 건설하고 운영할 예정이다. 

여기에는 철도 차량 제조업체인 알스톰(Alstom), 니더작센 주의 철도 운송 회사인 EVB가 함께 참여하고 있다.

2021년 중반에 완공될 예정인 이 충전소는 하루에 약 1.6톤의 수소를 공급하게 되며, 이는 현재까지 건설된 수소충전소 중 가장 큰 용량에 든다. 

특히 여기에는 수전해 방식, 재생 전기를 활용해 현장에서 수소를 생산하는 방안이 포함되어 있다.

이 충전소는 2022년 초부터 알스톰이 공급하는 14대의 코라디아 아이린트(Coradia iLint) 수소열차를 위해 24시간 운영될 예정이다. 

코라디아 아이린트는 150석의 좌석을 갖춘 여객 열차로, 최고 시속 140km로 1,000km를 주행할 수 있다.

열차 지붕에 연료전지와 수소탱크를 장착하고 있으며, 한 번의 충전으로 배기가스 배출 없이 온종일 운행할 수 있다. 

린데의 독일 현장 책임자인 Mathias Kranz는 “기차용 연료로 수소를 도입하면 1kg의 수소가 약 4.5L의 디젤 연료를 대체해 환경에 대한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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