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도 화성에 들어선 20MW SOFC 블룸에너지 서버.

[월간수소경제 편집부] 블룸에너지(Bloom Energy)는 15일(현지 시간) 재생에너지 연계 수전해 수소를 생산하는 SOEC(고체산화물 전해전지)와 추출수소가 아닌 순수소로 작동하는 SOFC(고체산화물 연료전지)로 상용 수소 시장에 진출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 두 제품은 SK그룹의 계열사인 SK건설과의 파트너십(블룸SK퓨얼셀)을 통해 내년에 한국 시장에 처음 소개될 전망이다.

블룸에너지는 SK E&C와의 기존 파트너십을 통해 이미 한국에서 120MW의 SOFC 연료전지를 팔아 장비 판매와 장기 서비스계약으로 10억 달러 이상의 수익을 창출했다.

블룸에너지는 작년 6월에 천연가스 추출 수소가 아닌, 고순도 순수소를 연료로 한 SOFC 시스템 개발 소식을 발표한 바 있다. 

바로 이 100kW 파일럿 서버를 올해 말에는 한국으로 보내 내년 초 SK건설의 시설에 전력 공급용으로 설치할 예정이다. 이를 토대로 향후 2022년까지 1MW 규모로 수소 전용 SOFC 서버를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 블룸에너지는 SOEC로 생산한 수소를 SOFC의 연료로 하는 것은 물론 수소충전소와 천연가스 배관망에도 공급하는 방식을 사업 전략에 포함시켰다.(사진=블룸에너지)

▲ 블룸에너지는 재생에너지를 활용해 수증기와 공기만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SOEC 기술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SK건설의 안재현(Jason Ahn) 대표는 “한국 정부는 2040년까지 15GW에 이르는 발전용 연료전지 보급 목표를 세웠고, 이에 따라 향후 연간 400MW의 연료전지를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국 정부는 수소경제 로드맵에 따라 2040년까지 620만 대의 수소전기차에 연료를 공급하기 위해 수소충전소 1,200개를 구축할 계획이다.

SK그룹은 3,400개의 주유소를 보유한 대표적인 석유‧가스 공급업체로, 블룸에너지는 자사의 SOEC가 SK그룹의 수소에너지 전략과 맞물려 목표 달성에 기여할 수 있다고 본다.

블룸에너지는 2002년부터 고체산화물 전해전지 기술개발에 나서 19개의 특허를 받았다. 효율을 높이고 제작비를 낮추는 개선 작업을 통해 전해전지 기술을 궤도에 올린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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