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7,000대를 보급할 계획이다.(사진=울산시)

[월간수소경제 이종수 기자] 울산시가 10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과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을 추진한다.

울산시는 22일 시청 상황실에서 울산시, 한국동서발전(주), 대원그룹, ㈜경동도시가스가 참여하는 ‘울산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협력’과 울산시, 현대자동차, (사)한국수소산업협회가 참여하는 ‘수소전기차 공공·민간 부문 보급 및 홍보 활성화’ 등 2건의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울산지역 연료전지 발전사업 공동 협력’은 △100MW급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추진 △수소 기반 신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을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 △수소연료전지 발전사업 지원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고 있다.

‘수소전기차 공공·민간 부문 보급 및 홍보 활성화’는 △수소전기차의 공공·민간 부문 보급 확대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 공동 추진 △수소충전 인프라 확대 △2030년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공동 추진 △‘2030년 울산 세계 최고 수소도시’ 비전 실현 공동 협력 등이 주요 내용이다.

업무협약 체결 후에는 본관 앞 햇빛광장에서 공공부문에 도입하는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 차량 10대를 송철호 울산시장이 한국수소산업협회에 전달하고 시승하는 행사가 이어졌다.

울산시는 공공부문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사업을 통해 지역 내 많은 공공기관의 수소전기차 카셰어링 제도 도입과 확대를 유도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울산시의 2030년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한국수소산업협회는 카셰어링 사업 운영 등 수소전기차 보급 활성화에 앞장설 계획이다.

이번 업무협약은 지난해 1월 문재인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울산시청에서 발표된 ‘국가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 액션플랜 중 수소연료전지 및 수소전기차 산업 생태계 조성의 핵심사업의 일환으로 체결됐다.

울산시는 수소연료전지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지난 2018년 10월 테크노산업단지에 안정적 수소 공급을 위한 수소 배관(3km)과 수소연료전지 실증화센터를 구축했으며, 현대자동차·두산 등 국내 연료전지 전문 기업들의 수소연료전지 테스트베드를 제공해 수소연료전지 소재·부품의 국산화와 사업화를 적극 지원해 오고 있다.

한국동서발전과 현대자동차, 덕양은 수소전기차용 연료전지를 발전용 연료전지로 전환 사용하는 실증사업을 국내 최초로 진행 중으로, 오는 9월 말 실제 운영에 돌입할 예정이다.

이 실증사업에서 덕양은 수소배관 매설과 부생수소 공급을 담당하고, 현대자동차는 넥쏘에 장착되는 ‘고분자 전해질 연료전지’(PEMPC) 방식의 1MW 규모(2,000가구 공급 전력)의 수소연료전지 시스템을 설치한다. 한국동서발전은 실증 장소를 제공하고 운영하게 된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2건의 협약을 계기로 수송용, 가정용, 상업용, 발전용 등 연료전지의 보급 확대 및 제조 기반을 확충하고, 수소전기차의 공공·민간 부문 보급 확대와 소재부품산업 육성을 통해 2030년 세계 최고 수소도시 구현을 위한 기반을 착실히 다져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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